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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해밀턴' 토니상 11관왕 수상

뮤지컬 '해밀턴(Hamilton)'이 2016 제 70회 토니상 시상식을 휩쓸었다.

'해밀턴'은 지난 12일 뉴욕 비컨 극장에서 열린 토니상 시상식에서 뮤지컬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작곡상, 남우주연상, 남녀조연상 등 11개 부문을 트로피를 거머쥐며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01년 12개 부문을 수상한 뮤지컬 '프로듀서스' 이래 최고의 성적이다. 앞서 '해밀턴'은 16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토니상 역사상 최다 후보 지명작이란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알렉산더 해밀턴과 조지 워싱턴, 토마스 제퍼슨 등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신나는 힙합과 재즈 음악 위에 얹어 만든 뮤지컬 '해밀턴'은 지난해 8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매일밤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흥행 대박 행진 중인 작품이다.

특히 각본과 작사·작곡은 물론 타이틀 롤까지 맡은 '해밀턴' 열풍의 주역 린-마누엘 미란다는 이날 각본상과 작곡상, 작품상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이번 시상식의 최고의 스타가 됐다.

린-마누엘 미란다는 작곡상 수상 직후 같은 날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벌어진 대형 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짧은 자작시를 낭독, 큰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미란다와 '해밀턴' 출연진은 시상식 축하 공연 무대에서도 극 중 주요 소품인 총을 들지 않은 채 맨손으로 등장, 무차별 총기 테러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뮤지컬 '컬러 퍼플'이 최우수 리바이벌 뮤지컬상과 여우주연상(신시아 에리보)을 수상했다.

뮤지컬 부문 남녀주조연상 4명의 수상자가 모두 흑인인 배우인 것은 토니상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연극 부문에서는 '더 휴먼스'가 최우수 작품상을, '더 파더'의 프랭크 란젤라와 '롱 데이스 저니 인투 나이트'의 제시카 랭이 각각 남녀주연상을 차지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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