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카니발 기간중 이라도 항상 퍼레이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시간을 잘 활용해 니스 주위에 있는 칸느, 그라스, 에즈마을, 모나코, 산 레모(이탈리아)등 지중해의 인접 도시들과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니스 기차역 에서는 새벽 6시부터 기차가 떠난다. 시간이 없다면 새벽부터 서둘러 칸느와 모나코 에즈마을, 이탈리아의 산레모 까지도 하루에 모두 다녀올 수 있다. 기차역, 도착시간등을 자세히 적은 안내서를 연구하고 다니면 기차를 놓칠 염려도 없다. 안내서는 무료다.
기차는 지중해 해안을 끼고 달린다. 니스에서 칸느로 가려면 가는 방향에서 왼쪽에 앉아야 지중해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모나코쪽으로 가려면 반대로 앉으면 된다. 밖의 풍경은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아름답다.
칸느(canne)
니스에서 기차로 칸느까지는 40분 정도 걸린다. 칸느에서는 매년 5월 유명한 칸느영화제가 열린다. 해변을 따라가다 보면 항구 옆으로 언덕이 보이는데 이 높은 언덕이 바로 몽 슈발리에다. 연인들이 이 언덕을 오르면 사랑에 빠진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낭만적이다. 계속 언덕을 오르면 노트르담 데스페랑스성당이 나온다. 역으로 오면서 시장을 지나게 되는데 유럽의 시장에서는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겨난다.
그라스(Grasse)
프랑스 향수에 관심이 많다면 프랑스 향료의 메카 그라스를 찾아볼 것을 권한다. 칸느에서 버스로 35분 정도 걸린다. 국제 향수박물관에서 꽃으로 향수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고, 공장에서는 향수를 직접 구입 할 수도 있다. 이곳은 기후 풍토 조건이 좋아 사철 꽃이 피어오른다고 한다.
모나코(Monaco)
모나코 왕국의 인구는 3만명이며 수도는 몬테 칼로다. 관광과 카지노, 우표 판매로 인한 정부 수입으로 국민 세금은 없다. 비취색 바다에는 하얀 요트들과 수많은 배들이 떠있다. 오른쪽 올드 타운에는 모나코 대성당과 해양 박물관 그리고 모나코궁이 자리잡고 있다. 해변가 중심인 몬테칼로에는 오페라 하우스와 그랜드 카지노, 국립 박물관등이 있다. 카지노는 정장으로만 출입할 수 있으며 가드들이 서있고 입장료가 있다.
에즈 마을(Eze)
니스와 모나코 중간 지점에 있는 작은 마을. Eze sue Mer 라는 역에서 내리면 걸어올라가거나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걸으면 1시간은 족히 걸린다. 니체가 걸었던 산책로가 있고 돌로 포장된 집들과 미로와 같은 좁은 길들이 있다. 언덕 꼭대기에는 성터와 식물원이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지중해의 전망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이다.
산 레모(San Remo)
니스에서 이탈리아 산레모 까지 기차로 1시간 정도 걸린다. 가는 길에 에즈마을이나 모나코 또는 망통을 들릴 수 있다. 기차가 수시로 있기 때문에 잠깐 들려 살펴보고 다시 기차를 타면 된다. 이곳은 매년 3월초에 산레모 가요제가 열리는 곳이다. 시간만 잘 맞추면 가요제를 관람할 수 있다. 주말이면 벼룩시장이 열려 이것 저것 살펴보는 재미가 일품이다.
글·사진=곽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