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경복궁 돌담길, 인사동 돌담길과 같은 한국 전통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돌담길이 문화회관에 조성된다.
윌링에 위치한 시카고한인문화회관(회장 김승자)이 개관한 지 어느덧 5주년을 맞았다. 이와 관련 문화회관 내외부의 건축물과 조경 등에 대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고 있는 김진환 고문이 최근 부산정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문화파크 조성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한국문화파크의 조성에 있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한국전통 돌담길과 짚으로 이엉을 이어 지붕을 얹은 청의정이 들어서는 것이다.
부산정 주위 주차장을 경계로 조성되는 한국전통 돌담길은 부산광역시의 지원으로 성사됐다. 시카고와 자매도시 결연 10주년이 되는 내년 서병수 부산시장이 직접 방문, 돌담길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청의정은 태극정과 함께 한국 전통 정자 양식으로 현재 태극정 양식의 부산정과 함께 문화회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성이 확정된 돌담길과 달리 청의정의 경우 현재 순천시로부터 협조와 지원을 받기 위해 실무진들의 논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올해 예정된 조충훈 순천시장의 시카고 방문기간 중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돌담길, 청의정 조성과 함께 한국문화파크에는 매 계절을 대표하는 대규모 화단 조성과 은행나무길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김진환 고문은 “무궁화 정원의 무궁화 꽃이 만개하고 돌담길과 청의정이 들어서는 대규모 화단 형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한국문화파크는 한인들을 비롯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게 될 공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름을 한국문화파크로 지었다”고 소개했다.
김진환 고문은 한국문화파크 조성이 완료되면 소규모 야외음악회, 김치 등 한국전통 음식 만들기 이벤트, 야외에서 체험할 수 있는 한국 전통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시행 계획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