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인회(회장 진안순)가 임시총회를 통해 한인회칙과 선거관리 운영회칙 등이 포함된 운영세칙에 대한 수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16일 나일스 소재 화이트 이글 뱅큇에서 열린 제32차년도 시카고한인회 제1차 임시총회에는 278명(오후 6시 44분 기준)이 참석, 성원을 이뤘으며, 이광택 행정부회장의 성원보고, 한인회 김미자 이사장의 개회선언, 국민의례, 진안순 한인회장 인사, 권덕근 제22대 한인회장 격려사, 곽길동 회칙개정위원의 회칙 및 세칙 개정안에 대한 목적과 의의 그리고 주요 내용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진안순 한인회장이 진행을 맡아 시카고 한인회칙과 더불어 ▶선거관리 ▶회칙위원회 ▶인수인계 ▶한인회관운영위원회 등과 관련된 운영세칙의 상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상정안은 투명하고 올바른 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공영제’, 선거 후 인수인계 절차에 대해 이취임 회장 및 선관위 등 관계자들의 법적 책임감 부여, 지정된 항목에 대한 인수인계 영구 명문화 조치, 회장 임기 동안 한인회의 모든 사업 및 특별기금 조성에 대해 차기 한인회에 일괄 이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진안순 한인회장은 “50년 전통을 가진 시카고 한인회의 영속적이고 공명정대한 업무의 수행, 투명한 한인회 운영을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망라, 시카고 한인회의 근간이 되는 회칙과 운영세칙들을 대대적으로 정비, 개정했다. 약 6개월 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개정안을 검토에 검토를 거듭, 현재의 수정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임시 총회에 참석해주신 한인분들께 감사 드리고 마음으로 성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남은 임기 동안 온 정열을 바쳐 한인사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곽길동 회칙개정위원은 “심사숙고해서 가장 효율적이고 요건을 갖추었던 원래의 한인회칙이 50년이란 긴 세월을 지나오며 합법적, 비합법적 방법으로 변경을 거듭했었다”며 “이번 수정안 전의 기존회칙은 개정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갖춰야할 요건과 모든 사항을 갖추지 못했다. 이번 한인회에서 심혈을 기울여 회칙다운 회칙을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곽 위원은 “아무나 뜻대로 회칙을 개정할 수 없도록 튼튼한 자물쇠를 채웠다. 앞으로는 한인 회칙을 특정인의 뜻에 의해 개정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시카고 거주 권승찬 씨는 “전임 회장들로부터 인수인계가 안 됐다는 이야기를 처음 알게 됐다. 이런 문제들도 한인들에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개정된 한인회칙과 운영세칙 등 한인회 정관은 16일자로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