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가게에 가면 아이들이 꼭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코너가 있다. 바로 꼬마기관차 토머스와 그의 친구 기관차들이 있는 레일웨이다. 장난감 만이 아니다. TV 시리즈 '꼬마기관차 토머스와 친구들'은 20년이 넘도록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모험심 상상력을 키워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사랑 받아왔다. 10~12일 17~19일 6일간 장난감 토머스 기관차가 진짜 기차로 부활한다. 아이들을 태우고 25분간 철로를 달린다.
오렌지 엠파이어 철도 박물관(Orange Empire Railway Museum)이 토머스와의 데이 트립을 마련했다. 톱햄 해트 기차역장이 함께 기차에 올라 토머스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들려주며 뮤직밴드의 라이브 음악도 곁들인다.
오렌지 엠파이어 철도 박물관은 100여 에이커 규모에 지어진 남가주 최대 열차 박물관이다. LA 한인타운에서 동남쪽으로 90여 마일 떨어진 작은 도시 페리스에 위치해 있다. 전시된 각종 차량만 230대에 이른다. 1870년대 증기기관차에서 1940년대 2차대전 당시 군병력을 실어나르던 병력 수송차량 1960년대 디젤.전기기관차 대도시 대중교통수단이었던 각종 전차와 트롤리카에 이르기까지 미국 기차의 역사를 조망해볼 수 있는 곳이다. 1956년에 문을 열었다.
주말에는 방문객이 직접 타 볼 수 있는 0.5마일 순환선(Loop Line)과 1.5마일 메인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순환선은 세인트 루이스 카 캄퍼니가 1921년에 만든 두 칸 짜리 전차를 타고 옛 서부 시골역을 연상시키는 중심가를 돌아보는 코스다. 기차를 운행하는 기관사와 객실 요원들은 기차를 좋아해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이다.
박물관은 연중 내내 문을 열지만 열차 운행은 주로 주말에 이뤄진다. 열차를 타기 위해선 어른 10달러 5~11세는 8달러의 1일 자유입장권을 사야 한다.
그러나 토머스 기차 티켓은 2살 이상부터 16달러다. 티켓을 사면 이날 운행하는 다른 열차도 탈 수 있다. 박물관은 LA에서 10번이나 60번 프리웨이를 타고 이스트로 가다 215번 사우스 74번 웨스트로 갈아탄 뒤 A 스트리트에서 좌회전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