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디자이너들이 특별한 애정을 보내고 있는 패턴인 체크. 그 많은 패턴 중에서도 특히 타탄 깅엄 하운드투스 등 이 막강한 체크 삼총사가 이번 가을 겨울을 색다르게 연출하고 있다.
체크 무늬 하면 주로 중년층 이상이 즐겨 입는 의상으로 여겨졌는 데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올 가을 영국풍 패션이 주목받으면서 영국을 상징하는 체크 무늬 의상이 한층 젊어진 것이다.
체크 무늬는 오래전 영국에서 각 씨족 고유의 색상과 무늬를 넣어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사용한 것에서 유래했다. 체크 무늬는 영국 장인들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무늬로 올해의 경우는 기본적인 직조를 할 때 원단 사이에 자연주의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영국풍 의상을 주로 선보이는 매장에서도 재킷 바지 원피스 등을 비롯해 가방 벨트 헤어밴드까지 체크 무늬를 넣은 다양한 의상과 액세서리를 내놓고 있다.
올해 선보이는 체크 무늬의 특징은 예년에 비해 체크 무늬의 크기가 커졌다는 것. 예를 들어 가을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 트렌치 코트의 체크 무늬도 예년에 비해 한층 커진 사이즈로 한층 젊어진 느낌을 주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체크 무늬의 색상이 훨씬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빨강색과 검정 흰색 등의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된 체크 무늬 재킷과 모자는 중후하고 점잖았던 예전의 체크의 느낌보다는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이다. 모자와 함께 코디를 하면 올 가을 패션리더로 손색없을 만큼 젊게 연출할 수 있다.
체크 무늬가 젊어지면서 젊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아이템은 바로 가을에 잘 어울리는 체크 무늬 스커트다. 가을에 어울리는 롱 스커트부터 발랄하고 귀여운 짧은 미니스커트까지 다양한 색상의 체크 무늬 스커트들이 올해에는 어느 때보다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