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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패션 '3색 충돌' 올 가을-겨울 트렌드

Los Angeles

2006.11.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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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 룩-나폴레옹 시대 화려함 재현, 레이어드 룩-여성·섹시미 등 표현력 다양
가을.겨울 패션시장에 삼국지가 펼쳐지고 있다.

올 가을.겨울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패션 스타일은 여러 종류의 옷을 겹쳐있는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기본으로 하는 '그런지 룩' 장교 유니폼을 연상케 하는 '나폴레옹 룩'과 엠파이어 드레스로 대표되는 '조세핀 룩' 그리고 스코틀랜드에서 종족과 계급을 나타내는 문장이었던 '타타 체크'무늬를 응용한 다양한 아이템들이다.

이들 스타일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3개국을 대표하는 패션스타일이이기도 하다. 세가지 스타일은 '합종연횡'을 펼치기도 한다. 그런지 룩의 선두주자인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내추럴한 단색 컬러의 옷들을 기본으로 한 기존 레이어드 룩에서 탈피해 영국식 체크무늬를 가미한 색다른 느낌의 레이어드 룩을 선보이고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레이어드 룩(미국)= 캘리포니아의 히피문화에 현대적 뿌리를 두고 있는 레이어드 룩은 올 가을에는 한층 풍부해진 상상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쉬폰이나 실크소재 원피스에 트렌치 코트 스카프를 이용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햅번 스타일' 다른 소재의 이너웨어와 아우터를 믹스매치하고 여기에 니트 롱카디건을 겹쳐입어 내추럴함을 연출한 '보헤미안 스타일' 몸매가 드러나는 원피스 스타일 셔츠에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떠오른 레깅스와 숏 재킷으로 코디한 섹시한 '마돈나 스타일'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레이어드 룩이다.

▷나폴레옹&조세핀 룩(프랑스)= 명품 브랜드들의 올 가을.겨울 테마는 단연 '상류사회'이다. 이중 돌체&가바나가 나폴레옹 시대의 장교복과 조세핀의 복장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엠파이어 드레스를 런웨이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이들 스타일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장교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나폴레옹 컬러의 금색 단추가 달린 밀리터리 풍의 재킷은 매니쉬 룩을 추구하는 올해 여성복의 중심에 서 있다.

퍼프 소매와 엠파이어 스타일의 하이 웨이스트라인 반짝이는 소재와 여러 겹의 러플 장식으로 표현되는 우아함과 화려함이 특징인 조세핀 룩은 상의 드레스 아우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에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니'와 광택 소재로 인기

▷모즈룩과 체크(영국)= 허리를 조이는 등 여성의 신체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트렌드에 대한 반발로 탄생한 모즈룩은 60년대 영국의 스트리트 패션에서 비롯됐다. 올 가을에는 60년대 당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미니스커트와 미니 원피스 미니멀한 코트나 재킷 등 영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재면에서는 애나멜이나 비닐과 같은 광택있는 소재가 각광받고 있다. 영국 스타일을 상징하는 '체크'는 '제2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표현될 정도로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체크는 스커트.재킷뿐만 아니라 모자.가방 등 액세서리까지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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