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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통·크리스천 디올사 '명품 사기' 혐의 이베이 법적소송 제기

Los Angeles

2006.11.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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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경매 '짝퉁' 경고
인터넷 경매에 팔리는 명품을 조심하라.

비즈니스 위크지 최신호에서는 이베이 등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명품이 저렴하게 팔리고 있기는 하지만 가짜인 경우가 많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비즈니스 위크는 더 나아가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루비통과 크리스천 디올사(LVMH)가 가짜 제품이 판치는 이베이를 대상으로 법적 소송을 제기해 인터넷 샤핑 사이트의 존폐도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LVMH은 지난 9월말 프랑스및 미국 법정에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이베이측은 거래 당사자간의 거래장소를 제공할 뿐이며 이에 대한 조정능력이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루비통 크리스천 디올 티파니사 등 명품 제조회사들이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베이에서 판매되는 명품의 진품은 10%에도 못미친다는 즉 90%가 가짜라는 것이다.

루비통사는 가짜판매 1건당 적발시 진품의 해당가격 두배를 벌금으로 부과토록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 법정은 브랜드 위조에 관한 한 엄격하기 때문에 루비통사는 관대한 판결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루비사의 소송은 가짜 판매를 입증하기 위해 개별 거래에 대한 막대한 자료를 찾아내야 하는 어려움은 있으나 일단 부분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법조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루비통사가 소송에서 긍정적인 판결을 얻을 경우 이베이는 모든 거래에서 진품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수익모델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뿐만 아니라 월마트와 샘스클럽 등에서도 진품을 위장한 짝퉁 명품이 판매되고 있어 이에 대한 소송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중국에서 모조품 백화점이 불법이라는 판결을 받은데 이어 앞으로 이와 유사한 판결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남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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