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정 영양사는 아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병원 이름처럼 '함박 웃는 아이들의 세상'을 이루는 것이 꿈이다. 비만 아토피 등으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그가 택한 '눈높이 맞추기' 비법은 어린이용 자료 활용. 마그네틱 보드 색칠공부와 그림놀이 퀴즈 등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익힐 수 있는 식단표와 영양표 등을 보여주며 어린이 눈높이에서 영양균형과 식단조절의 필요성을 공감하게 한다.
"아이들은 스펀지 같아요. 본인들이 알아듣고 이해한 내용에 대해서는 꼭 기억하고 지키겠다고 다짐하죠."
수시로 전화를 걸어 아이들과 직접 통화하며 건강한 식생활을 장려하기도 한다. 대화시에는 요즘 아이들의 취향을 파악해 이야기 속에 녹여내는 것이 김수정 영양사만의 또 다른 비법. 아이들만의 용어 좋아하는 캐릭터 인기있는 책 등을 알아 두었다가 대화할 때 언급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끊임없는 칭찬도 어린이들을 다루는 그의 '무기' 중 하나다. 비만이나 아토피로 가장 큰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은 아이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계속적인 격려로 따뜻하게 감싸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것.
"아이들은 역시 칭찬이 최고인 것 같아요. '○○는 야채를 잘 먹네. 이제 인스턴트 식품만 조금 줄이면 최고!' 하는 식으로 칭찬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면 본인들이 더 신나하며 선생님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