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기어코 시즌 목표였던 1천야드 전진을 달성할 전망이다. 최근 4경기에서 465야드를 질주하는 '수퍼보울 MVP급'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워드는 12일 하인스필드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NFL 10주차 경기서 선제 터치다운을 포함해 86야드를 전진하며 팀의 38-31 승리에 기여했다.
올시즌 통산 672 전진야드(터치다운 6개)를 기록 중인 워드는 잔여 7경기에서 328야드만 추가하면 1천야드 달성 목표를 이룬다. 이날 1쿼터 3분4초만에 벤 로슬리스버거의 37야드 터치타운(TD) 패스를 잡아채며 대량 득점의 물꼬를 틀었다. 올시즌 최대복병으로 불리는 뉴올리언스를 제압한 스틸러스는 3승6패를 마크했으나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은 어둡다.
가장 빛난 선수는 러닝백 윌리 파커였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4쿼터 24-24 동점에서 72야드와 76야드를 한번의 플레이로 쏜살같이 질주하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3야드 4야드 러싱 TD를 연거푸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파커는 213야드를 전진 1970년 잔 푸쿠아가 올린 프랜차이즈 한 경기 최다 러시 기록에 5야드가 모자랐다. 세인츠는 24-17로 앞서다 내리 TD 3개로 뻥 뚫려 쓴잔을 들이켰다.
한국계 세이프티 윌 뎀프스가 뛰고 있는 뉴욕 자이언츠가 시카고 베어스와의 'NFC 최강자 예고전'에서 후반에 28점이나 내주며 20-38로 넉다운됐다.
자이언츠는 '쿼터백 잡는 귀신' 마이클 스트래한과 오시 우메니오라 등 주축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진 것이 패인이었다. 베어스의 '들쭉날쭉' 쿼터백 렉스 그로스만도 이틈을 타 246야드를 패스 TD 3개(인터셉트1개)를 뽑았다. 자이언츠의 일라이 매닝은 브라이언 얼래커를 필두로한 베어스 막강 수비진에 막혀 색과 인터셉트를 2개씩 허용했고 121야드를 던지는데 그쳤다.
베어스는 8승1패로 NFC 전체 1위 자이언츠는 5연승 행진이 마감되며 6승3패로 뒷걸음질쳤다.
뎀프스는 수비 1선이 계속 무너지는 바람에 정신없이 이리저리 뛰었다. 13-10으로 앞선 3쿼터 초반에 자기진영 엔드존 1야드 앞에서 상대의 펌블을 리커버해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태클 8개를 마크할 정도로 바쁜 하루였다.
한편 인대애나폴리스 콜츠는 버펄로 빌스를 17-16으로 간신히 꺾고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9연승 무패가도의 금자탑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