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함묵증은 아동기에 나타나는 하나의 불안 장애로, 아동이 가정이나 학교와 같이 말을 해야 하는 장소에서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못하는 장애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이가 어렸을 때 언어를 습득하고 표현하는 데 장애가 없었고 또한 언어 발달 지연이 없었던 아이들이 커서는 말이 요구되어지는 환경에서 말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실상, 선택적 함묵증을 가진 아이들의 20~30% 정도의 아이들이 언어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대다수의 아동들은 언어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이러한 선택적 함묵증을 가진 아이들의 90%이상은 사회 공포증 또는 사회 불안 장애도 가지고 있으며, 가정이나 학교 등의 장소에 상관없이 완전히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도 있고, 가정에서는 말을 하지만 학교에서는 하지 못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친한 가족과는 이야기를 하되 소근거리는 속삭임으로 하거나, 짧게 말을 하는 아이들도 있고, 가까운 친척이나 학교 선생님은 물론 또래들과도 전혀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아동들을 수줍거나 내성적인 아이들이고 좀 더 크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적 함묵증은 지속적인 상담 치료가 필요한 아동기 정신 건강 질환입니다. 그것은 사회적인 두려움과 불안으로 압도되어 언어적으로나 행동적으로 의사표현의 제한이 되어 가족은 물론 또래와의 관계를 통한 사회성과 대인관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동들은 사회적인 압도감과 불안감을 느끼면 마치 얼음같이 얼어서 움직이지 못하는가하면, 얼굴에 감정적인 표현을 전혀 나타내지 않고, 또래가 있는 상황을 회피하고 점점 더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이후에는 우울증으로도 발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말을 잘 하던 아이들이 극도의 치명적인 트라우마를 경험하였을 때도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들의 인지 능력으로는 트라우마를 이해하기에 너무나 충격적이기 때문에 말을 못하는 경우로 선택적 함묵증은 아닙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성격적으로 내성적인지, 불안 장애로 인한 선택적 함묵증인지, 아니면 트라우마로 인한 장애인지는 상담 심리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심리 치료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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