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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자외선 차단제 무료 배포해야"

New York

2016.06.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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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 주장
여름철 피부암 위험 줄이기 위해
바닷가·수영장 등에 기기 설치
뉴욕시 감사원장이 여름철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무료로 배포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스콧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29일 미 암학회(ACS)와 메사추세츠주 뉴잉글랜드흑색종연구재단 등과 함께 보고서를 통해 자외선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뉴욕시에 있는 해변과 수영장, 공원 등에 자외선 차단제 배포기계를 설치해 무료로 자외선 차단제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시민 대부분이 자외선 차단제의 필요성에 무관심한 것이 현실"이라며 "흑색종 등 목숨을 위협하는 피부암의 주 원인은 햇빛에서 오는 자외선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함으로써 손쉽게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외선 차단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하다"며 "18세 이전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추후 피부암에 걸릴 확률을 2배 이상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1만 명 가까운 인명을 앗아가는 질병인 피부암 환자 수는 2006~2011년 사이에 40%나 증가했다. 이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유방.폐.대장.전립선 암 사례를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현재 보스턴과 마이애미 비치 등지에서는 공중보건단체나 시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자외선 차단제 배포기계를 설치해 무료로 자외선 차단제를 제공하고 있다"며 "뉴욕시도 이같이 공중보건단체나 뉴욕시 병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무료로 자외선 차단제를 배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뎁 지라드 뉴잉글랜드흑색종연구재단 이사는 "이 같은 이니셔티브를 꾸준히 시행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자외선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라며 "SPF 차단지수가 30 정도 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피부암 유발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명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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