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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즈먼 워치' 럿거스 레이 라이스 '수상 후보' 급부상

Los Angeles

2006.11.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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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백 레이 라이스(럿거스 2학년생)가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후보로 떠올랐다.

지난주 무패팀의 대결인 럿거스-루이빌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던 라이스는 한 경기 평균 150야드를 달리는 야생마와 같은 선수다. 이는 전국 3위에 해당하는 성적. 라이스는 올 시즌 무려 15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놀라운 사실은 펌블이 단 한 개도 없었다는 것.

라이스는 1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열리는 하이즈먼 트로피 시상식장에 전동차를 타고 갈 선수로 꼽히고 있는데 그는 뉴욕 맨해튼에서 45분 거리에 있는 도시에 살고 있다. 뉴저지 풋볼 팬들은 라이스가 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뉴욕 시상식장에 초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상식장에 모습을 보일 유력한 선수로 트로이 스미스(오하이오 스테이트 쿼터백)와 브레이디 퀸(노터데임 쿼터백)이 꼽히고 있다.

라이스의 개인사는 눈길을 끈다. 성공해서 근사한 집 한 채를 구입해 모친께 선물하는 것이 꿈인 라이스는 편모슬하에서 자라면서 모친의 부담을 덜겠다는 생각이 어린 시절부터 강했다고 한다. 14세 때 보이스 앤 걸스 클럽에서 번 돈 100달러 중 50달러를 모친에게 선물로 드렸을 정도다. 라이스의 모친인 재넛 라이스씨는 "물론 돈을 받지 않았다. 레이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을 돕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예쁜 마음을 가진 아들이다"라고 말했다.

재넛씨는 아들 레이의 경기 대부분을 관전했다고 하는데 특히 지난주 루이빌전에서 럿거스가 승리하자 경기장으로 달려가 아들과 포옹을 한 장면은 감격스러웠다. 레이는 5피트9인치의 단신인데 재넛씨는 4피트11인치로 눈에 띌 정도로 작았다.

[하이즈먼 후보들 올 시즌 성적]

◇ 브레이디 퀸(노터데임 4학년. 쿼터백): 패스 야드 2579, 터치다운 패스 25회, 인터셉트 4회, 패스 적중률 63.9%, 1회 패스당 야드 7.6
◇ 트로이 스미스(오하이오 스테이트 4학년. 쿼터백): 패스 야드 2006, 터치다운 패스 22회, 인터셉트 3회, 패스 적중률 66.7%, 1회 패스당 야드 8.5, 러싱 야드 206
◇ 레이 라이스(럿거스 러닝백): 총 러시 시도 245회, 총 러싱 야드 1334, 터치다운 15회, 1회 러싱 평균 야드 5.4

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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