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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코비 '17일 토톤토전…잘 만났다'

Los Angeles

2006.11.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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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득점 안긴 '바스켓' 슛감 찾을 호기
LA 레이커스의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28.사진)는 지난 시즌에 그야말로 득점기계였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도 일궈내지 못한 기록들을 쏟아냈다.

지난해 12월20일 댈러스전에서 3쿼터까지 댈러스 전 멤버들이 올린 점수(61점)보다 많은 62득점을 쓸어담고 'NBA 3개 쿼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용광로처럼 타오르는 그의 득점포의 전초전이었다.

1월22일에는 81득점을 폭발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윌트 챔벌레인의 전설적인 '100득점'에 이어 한 경기 득점 2위의 대기록이었다. 결국 코비는 평균 35.4점으로 마감 마이클 조던이 86~87시즌에 세운 37.1점 이후 최다 평균 득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시즌 '핵폭탄'급 활약을 했던 코비는 올시즌 들어서는 아직까지 '유도탄'에 불과하다. 무릎 수술 후유증 탓이 크다. 8경기서 평균 21.2점(5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다른 선수라면 칭찬을 받아야할 성적이지만 '최고의 슛쟁이' 코비여서 만족할 수 없다. 필 잭슨 감독은 "여전히 무릎이 100%가 아니어서 몸 놀림이 전과 다르다. 시간이 치료해주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다행히 '넘버2' 라마 오덤 앤드류 바이넘 로니 투리아프 등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 5승3패 컨퍼런스 5위의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12일 멤피스전 이후 4일간의 휴식을 취하며 팀을 재정비했고 코비도 이동안 충분히 쉬며 컨디션을 한껏 재충전했다.

마침 17일 경기는 자신이 81득점으로 초토화시켰던 토론토 랩터스전이다. 2승5패의 토론토는 올해도 '꼴찌를 안하면 다행'인 약체다. 코비가 슛감을 끌어올리기에 안성맞춤인 상대다.

한편 코비는 15일 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빌 기슬린이라는 멤피스 팬이 지난해 11월4일 멤피스 원정 경기 중 코비가 코트에서 나와 관중석에 앉아있는 자신의 옆에 앉더니 별다른 자극적인 말없이 갑작스럽게 팔꿈치로 가격을 했다는 것이다. 기슬린은 이때 입은 상처에 대한 치료비로 7만5천 달러를 요구했다.

엘 세군도에서 훈련 중인 코비는 이에 대해 "그런 일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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