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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밤을 (지)새우다

"밤을 새면서 공부하는 자식들이 안타까운 부모들은 '밤을 새지 마라. 몸 상할라'라며 걱정한다."

위 문장에서 '새면서'와 '새지'는 맞지 않다. 이들의 기본형인 '새다'는 목적어를 취하지 않는 자동사이기 때문이다. 목적어가 있을 경우 '밤을 새우다'로 하는 게 옳다.

'새다'는 '날이 밝아 오다'란 뜻인 반면 '새우다'는 주로 밤을 목적어로 하여 '한숨도 자지 아니하고 밤을 지내다'란 뜻이다. 그러므로 '밤이 새다'와 '밤을 새우다'는 구별해 써야 한다.

앞에 '지-'가 붙는 '지새다' '지새우다'도 같은 경우다. '지새다'는 '달빛이 사라지면서 밤이 새다'는 뜻이며, '지새우다'는 "나는 긴 밤을 하얗게 지새웠다"처럼 밤 따위와 함께 쓰여 '고스란히 새운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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