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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부르는 생활 속 습관들…걱정 달고 살면 기억력 뚝 떨어진다

통화를 하면서도 셀폰을 찾는다는 우스갯말이 있을 정도로 시니어들에게 건망증은 흔한 증상이다. 이처럼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건 노화의 자연스런 현상일 수 있으나 생활 속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평소 깜빡깜빡하는 건망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일리노이대학 기억력&노화클리닉(Memory and Aging Clinic)이 밝힌 기억력 감퇴를 불러오는 생활 속 습관들을 알아봤다.

▶불충분한 수면시간=충분한 숙면은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2015년 발표된 '수면저널'에 따르면 하루 4시간 수면을 취한 성인남성들은 하루 8시간 수면을 취한 이들보다 기억력이 더 감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늘 걱정을 달고 산다=습관적인 걱정은 기억력 감퇴에 지름길이다. 일리노이대 노화 클리닉 마리아 카세르타 박사는 "항상 걱정에 사로잡혀 있다 보면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하려 하거나 기억하려 할 때 그 걱정이 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방해 한다"며 "따라서 잦은 불안과 걱정이 일상을 방해하는 심각한 수준이라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종일 앉아있다=잠을 잘 자기 위해선 일주일에 150분가량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카세르타 박사는 "낮 시간에 앉아 있기만 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숙면을 취할 수 없고 이는 인지능력 저하로 이어 진다"고 말한다.

▶특정약물 복용=알러지 약에 흔히 함유돼 있는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s)가 기억력 감퇴를 야기할 수도 있다. 카세르타 박사는 "항히스타민제는 기억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차단 한다"며 "어떤 이들은 수면제 대용으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 기억력을 고려한다면 이는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항우울제 역시 기억력 감퇴에 영향을 주는 약물 중 하나. 따라서 만약 항우울제를 복용하다 기억력 감퇴를 인지하면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부작용이 덜한 약으로 처방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갱년기 장애=갱년기에 접어들면 인지기능을 보호하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서 자연스레 기억력 감퇴가 시작된다. 로체스터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의 3분의2가 뇌 안개(brain fog)라고 불리는 머리가 멍해지는 현상을 경험하면서 기억력 감퇴가 시작된다고 한다.

▶많은 업무를 동시에 처리 한다=TV를 보면서 페이스북을 하고 문자 메시지까지 보내는 등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면 뇌는 과부하에 걸린다. 카세르타 박사는 "우리의 뇌는 한 번에 적당량의 정보만을 처리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며 "따라서 너무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처리하면 집중력 저하는 물론 새 정보를 다 기억할 수 없어 마치 기억력이 떨어진 것처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과음=알콜 처리능력 역시 나이가 들면서 감퇴하게 마련. 따라서 시니어들은 평소 적정량보다 한 잔이라도 더 마시게 되면 금방 취하게 되는 것은 물론 수면방해와 기억력 감퇴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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