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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스, 9연승 콜츠에 '고춧가루'

Los Angeles

2006.11.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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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패싱야드…워드 81야드 전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

콜츠는 19일 텍사스 어빙에서 열린 NFL 11주차 댈러스 카우보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4-21로 석패 9연승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9승무패로 시즌을 시작한 콜츠는 복병에 무릎을 꿇고 유일한 전승팀의 영광을 이어가지 못했다.

콜츠가 못했다기보다는 카우보이스가 잘한 경기였다. 특히 지난주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 (NFC)의 '이 주의 선수상'을 받았던 카우보이스의 프로 4년차 쿼터백 토니 로모(26)의 맹활약은 눈부셨다.

로모는 리그 최고의 쿼터백이라고 할 수 있는 콜츠의 페이튼 매닝과의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패싱 경기를 선보였다. 23개의 패스 중 19개를 적중시켰고 패싱야드는 226야드였다.

카우보이스가 7-14로 뒤진 상황에서 68야드 전진으로 터치다운을 이끌었을 때와 14-14에서 21-14로 만든 80야드 전진은 환상 그 자체였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드라이브였다.

또한 경기 종료 2분여 전에 첫 번째 패스를 성공시켜 콜츠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어 의외로 큰 경기서 중요한 순간에 강하다는 면모를 보여줬다.

로모는 이스턴 일리노이 대학에서 뛰었던 무명 쿼터백으로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도 않았고 프로 진출 후에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시즌 중 카우보이스의 주전 쿼터백 드루 블렛소가 형편없는 경기를 펼치자 빌 파셀스 감독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주전 자리로 올려놓은 선수가 바로 로모다.

카우보이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6승4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 24-20으로 승리 시즌 전적 4승6패를 기록했다. 스틸러스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지만 한 경기라도 패하면 2년 연속 수퍼보울 우승은 물거품이 된다.

하인스 워드는 7차례 패스를 받아 81야드 전진을 기록했다. 우승 후보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는 그린베이 패커스에 35-0으로 이겨 2연패 끝에 첫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7승3패.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의 최강인 시카고 베어스는 뉴욕 제츠를 10-0으로 누르고 9승1패를 기록했다.

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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