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발표된 보울 챔피언십 시리즈(BCS) 순위에 따르면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사실상 1위를 확정 지었고 2위 자리를 놓고 미시간 USC 플로리다 노터데임 아칸소가 경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순위 2위에는 미시간이 올랐고 USC 플로리다 노터데임이 그 뒤를 이었다. 미시간은 1위인 오하이트 스테이트에 3점차로 아깝게 패해 2위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주말 경기가 끝나면 34위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 3위인 USC와 5위인 노터데임이 맞대결(25일 오후 5시-LA 시간. ABC 중계)을 펼치기 때문이다. 지난주 오하이오 스테이트-미시간전이 전국 풋볼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처럼 USC-노터데임전은 풋볼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다.
두 팀은 전통적인 맞수로서 매년 경기를 가졌고 이들의 만남은 순위와 관계없이 관심을 끄는데 이번 대결은 대학 풋볼 챔피언 결정전에 나가는 2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것이라 뜨거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USC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다음 주 BCS 순위에서 2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정황으로 볼 때 다음 주에 2위에 오른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나갈 확률이 높다. 최종 순위는 오는 12월3일 발표된다.
USC는 노터데임과 UCLA를 모두 누르면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경기라도 놓치면 전국 챔피언전 진출에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만약 노터데임이 USC를 누르면 미시간과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재대결이 예상된다. 미시간은 올시즌 노터데임에 47-21로 완승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빅텐 컨퍼런스 라이벌의 재대결을 원하는 팬들은 노터데임이 USC에 승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USC는 최근 3경기에서 19점만을 내주며 막강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또한 천시 워싱턴이 무릎 부상으로 신음 중이고 한국계 선수인 이매뉴얼 무디가 발목 부상으로 출전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신입생 러닝백인 C.J. 게이블의 맹활약은 USC의 공격에 힘을 실었다. 게이블은 지난주 UC 버클리와의 경기에서 19차례 러싱을 시도해 91야드를 전진했고 35야드 패스를 받았다. 그는 또 킥오프 리턴으로 33야드를 전진했다. 쿼터백 잔 데이빗 부티도 믿음직한 공격 사령관이 됐다.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 후보인 브레이디 퀸이 이끄는 노터데임은 강팀이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USC가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USC의 7점차 승리를 예상했다.
[주요 경기] ▷루이지애나 스테이트(9승2패 SEC 5승2패) vs. 아칸소(10승1패 7승무패): 시즌 첫 경기에서 USC에 완패한 아칸소는 이후 10연승 행진을 했다. 여전히 전국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의 희망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24일 오전 11시30분(LA 시각 기준). CBS 중계.
▷플로리다(10승1패) vs 플로리다 스테이트(6승5패): BCS 4위인 플로리다 역시 챔피언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플로리다 스테이트는 그러나 부담스러운 상대다. 25일 오전 9시. ABC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