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이나 과잉 수면 남성,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 높아
네덜란드 연구팀, 남녀 비교 연구…여성은 큰 영향 없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VU메디컬센터 연구팀이 788명의 건강한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전자모니터를 이용해 수면 시간을 계측한 뒤 췌장 세포의 당 분해도와 체내 조직들의 인슐린 반응을 조사한 결과 남성의 경우 수면의 양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임상내분비학과물질대사저널이 5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남성과 여성 성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남성의 경우 평균 수면 시간(부족.과잉 모두 포함)에서 벗어나면 포도당 내성(발생시 당을 분해하는 인슐린 분비 저하로 혈당이 높아지는 것)과 인슐린 감수성(인슐린에 반응하는 생체의 감수성)이 저하돼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당뇨로 이어진다는 것.
하지만 남성에 비해 여성의 경우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왜 남성에게서 유독 두드러지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원인은 밝히지 못했으나 이번 연구가 사람의 인생을 전반적으로 진행된 연구는 아니라는 점에서 인과관계를 결론지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비슷한 연구 결과는 수년간 세계 각국에서 발표돼 왔다. 지난 2012년에는 일본 홋카이도대학 연구팀이 당뇨병 가족력이 없는 35~55세 일본인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수면부족과 당뇨병 상관 관계를 연구한 결과 수면 시간이 하루 5시간 미만인 사람은 7시간 이상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5배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
황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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