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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성폭행 혐의' 조사중…피해 주장 20대 여성

Los Angeles

2016.07.0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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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뒤 정신 잃어"
병원검사후 경찰고발
강정호(29·사진)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5일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은 강정호가 지난달 팀이 원정경기로 시카고를 방문했을 당시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5일 오후 6시(LA시간) 현재 혐의와 관련, 체포되거나 구속되지는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한 여성은 데이팅앱 '범블(Bumble)'을 통해 강정호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 6월 17일 시카고 매그니피슨트마일 호텔 방으로 여성을 초대했다. 파이어리츠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이후다.

여성이 호텔방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0시. 여성은 강이 내놓은 술을 마신 뒤 15~20분 뒤 정신을 잃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이 자신을 성폭행하는 동안 계속 정신이 오락가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23세로 알려졌으나 성범죄 피해자의 신분은 밝히지 않는 관계로 인종이나 신분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9일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을 찾아 성폭행 여부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0일 뒤 이 여성은 경찰에 정식 고발장을 접수시켰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은 이날 관련 성명을 발표하며 강정호가 성폭행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프랭크 코넬리 파이어리츠 회장은 "정확한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협회는 "조사과정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사실이 확인될 경우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6월 중순부터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6월 중순 이후 벌어진 11경기에서 타율은 1할2푼1리에 그쳤고 팀의 지난 6경기 중 3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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