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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신비]심장

최현규

인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심장에 대하여 칼럼을 쓰려고 한다.

심장 하면 영어로는 하트(Heart)라는 말로 쉽게 알고 있는데 사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심장을 두고 마음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5장6부(6장6부가 맞지만 쉽게 5장6부로 하겠음)를 음과 양 장부로 나누고 있다.

한의학에서 음양관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 같은 상황에서도 위치에 따라 음과 양이 동시에 존재하기도 한다. 우리 인체의 장부에서 음과 양을 구분하는 관점을 간단히 말하면, 음이라고 하는 것은 엄마의 역할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반대로 양이라는 것은 아버지의 역할을 하는 장부를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면 오늘의 주제로 돌아가서, 심장은 엄마의 역할을 하는 음 장부일까? 아니면 양 장부 일까?

답은 심장은 한의학적으로 볼 때에 음 장부다. 그 이유는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심장이 하는 일이 바로 우리 가정에서 살림을 하시는 엄마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부터 말을 하는 것이 모든 엄마가 하는 아래의 내용과 똑 같이 역할을 한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일반적인 내용을 비유하는 것으로 이해하면서 본 칼럼을 읽기 바란다.

그럼, 우리 엄마들의 하루를 살펴 보겠다. 먼저 이른 새벽 모든 식구들이 잠자고 있는 시각에 우리의 엄마들은 조용히 식구들 깨지 않도록 신경을 쓰면서 일어나 부엌으로 가서 아침을 준비한다. 온 가족이 아침을 먹으면 아이들의 등교와 남편의 직장 출근 준비를 돕는다. 남편이 출근하고 난 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와서 아침밥 먹은 그릇들을 설거지 한다. 그리고 집안 구석 구석 청소를 한다.

점심시간이 되면 학교에서 돌아올 아이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하고, 아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학교에 간다. 집에 와 간식을 먹인 뒤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태권도장이나 수영장, 악기 연습장으로 간다.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의 저녁을 준비한다.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은 저녁을 먹고 피곤하다며 TV를 시청하면서 소파에서 쉬는데, 엄마는 설거지를 한 뒤 집안 정리를 한다. 빨래할 옷을 정리해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말린다.

이렇게 하루가 가고 밤이 되면 아이들의 숙제를 돌봐주고 동화책을 읽으면서 잠을 자도록 돕는다. 갓난 아기가 있다면 밤에도 칭얼대며 우는 아기를 돌봐줘야 한다. 이 정도만 평범한 가정의 엄마들이 하는 일을 간단하게 적어봤다. 이것과 비슷하게 우리의 심장도 쉬지 않고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세상을 떠나는 그 때까지 쉬지 않고활동을 한다. 그래서 심장을 음 장부라고 하는 것이다.
▷문의: 703-865-7582, www.MyungMu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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