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밖에서 줄줄이 터지는 '추문 폭탄'
강정호, 시카고 경찰에 성폭행 혐의 조사
김상현, 차 안에서 음란행위하다 경찰에 입건
강정호(29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지난달 16일 시카고 원정 경기 당시 온라인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자신의 호텔방으로 불러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사건이 한국에서 터졌다. 한국 프로야구 내야수 김상현(35ㆍkt 위즈)은 지난달 16일 전북 인산 시내 자신의 차 안에서 여대생을 향해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kt는 12일 경기중 보고를 받은 뒤 김상현은 경기 중 교체했다.
김상현은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이기에 전혀 예측이 불가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 크다. 김상현은 당시 2군에 있었고 구단이 제어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 다른 선수들 역시 구단에서 야구 기술처럼 제대로 붙잡고 가르칠 수 있는 부분이라기보다는 개인의 인성 혹은 여자 문제였다. 프로 의식의 결여가 만들어낸 문제들이다.
프로스포츠가 인기가 높아지고 SNS 문화가 발달하면서 예전 같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법한 일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그 안에서 선수들의 성숙한 행동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하다.
자신의 행동이 개인을 넘어 팀과 팬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인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