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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조이풀 키친]여름 별미로 좋은 ‘냉우동 샐러드’

지난주부터 폭염이 지속되면서 자꾸만 시원한 식음료를 찾게 됩니다. 이럴때는 불앞에서 오랜시간 조리하지 않아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음식이 좋은데요, 오늘은 더운 날씨로 잃은 입맛을 되살려주고 몸속까지 시원해지는 ‘냉우동 샐러드’ 만드는 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냉우동 샐러드’는 말 그대로 뜨거운 국물이 있는 우동이 아니라 차갑게 한 우동면을 채소와 함께 즐기는 샐러드인데, 해산물을 듬뿍 넣으면 든든한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고 손님초대 요리로도 좋아 여름날 자주 찾게 되는 샐러드입니다. 모든 재료를 미리 준비해서 냉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만들어도 좋고, 조리과정이 간단하여 즉석에서도 쉽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아래 소개해 드리는 새콤하면서 와사비를 넣어 코끝을 살짝 찡하게 쏘는 맛이 좋은 드레싱은 저장성도 좋으니 넉넉하게 만들어 냉장해두면 이번 여름 요긴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은 싱싱한 채소와 탱글탱글하게 잘 삶은 면, 부드럽게 익힌 반숙계란과 새우가 서로 잘 어우러진 ‘냉우동 샐러드’ 어떠신가요?

냉우동 샐러드
재료(1컵: 미국식 계량컵 250ml기준 / 4인분)
사누끼 우동면 4개
새우 1 lb(453g), 청주 ½T
계란 2개, 식초 1t, 소금 1t
베이비채소 8 oz(226g)
레몬 1 개
방울토마토 8개
게살 ¼ lb(113g)
가츠오부시 2T

드레싱: 레드와인 비네거 4T, 간장 2T, 굴소스 2T, 참기름 2T, 포도씨유 2T, 꿀 1T, 다진마늘 1T, 황설탕 1T, 와사비 1t, 다진 생강 ½ t

만드는 법
1.새우는 꼬리 부분만 남기고, 등쪽의 내장과 껍질을 제거하여 줍니다. 냄비에 물을 끓이고, 청주를 넣은 후 새우를 넣어 익혀준 다음 분홍빛이 돌면 꺼내어 식혀줍니다.

2. 냄비에 물을 끓인 후 식초와 소금을 넣어준 다음 계란을 넣어 7분간 삶아준 후 찬물에 담궜다가 껍질을 제거하고 가로로 썰어줍니다.

3. 레몬은 길이로 반을 잘라준 다음 반달모양으로 얇게 썰어주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잘라줍니다.

4. 드레싱 재료는 모두 섞어 냉장고에 넣어 차게 준비합니다.

5. 냄비에 물을 끓이고, 사누끼 우동면을 넣어 1분 30초 정도(봉지에 쓰여 있는 시간대로) 삶아준 다음 찬물에 여러번 헹구어 전분기를 빼내고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하여 줍니다.

6. 접시에 베이비채소를 담고, 우동면을 가운데에 담은 후 게살, 가츠오부시를 올려줍니다. 새우, 레몬, 삶은계란을 돌려가며 담아낸 후 드레싱을 부어 맛있게 즐기시면 됩니다.

*우동에 관한 식품상식
면류는 밀가루나 메밀가루 등을 물로 반죽한 것을 가늘고 길게 한 줄로 뽑아낸 것에 열을 가해 조리한 식품을 말합니다. 면의 역사는 길어 세계 각지에는 많은 종류의 면류가 있는데, 그 중 우동(우리나라에서는 가락국수)은 직경이 2-4mm 정도의 굵은 면류로서 일본의 대표적인 면입니다.

물에 익힌 통통한 우동면은 희고 부드러운데 삶은 후 흐르는 물에 헹군 다음 그 위에 다양한 고명을 올리고 감칠맛이 나는 다시마 간장 국물에 말아 먹습니다. 우동은 지역과 먹는 방법, 곁들이는 고명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뉘는데, 일본에서는 특히 사누키 우동이 유명합니다.

이것은 벼농사를 짓기에는 강우량이 적어 주로 밀을 재배하는 일본 사누키 지방(오늘날의 카가와 현)의 특산품인데, 면발이 탱탱하고 쫄깃쫄깃하여 씹는 맛이 일품이며 비단처럼 매끄러워 목구멍을 넘어갈 때의 느낌이 특히 매력적입니다. 이곳 사람들의 연간 우동 소비량은 1인 당 230여 그릇으로 세계 최고라고 합니다.

우동은 혀에 닿는 감촉이 매끈매끈하면서도 끈끈하게 달라붙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탄력과 끈기가 있으며 외관형상과 색조도 광택이 나는 것이 좋습니다. 우동은 밀가루와 물과 소금으로 만든 전분질식품으로 우동의 품질은 원료 밀의 특성이나 제조방법이 크게 관여하는데, 여기에는 단백질보다도 밀가루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전분의 성질이 훨씬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동의 식감에 적합한 전분은 호화 팽윤의 온도가 낮고, 최고점도가 높으며 팽윤된 다음에는 붕괴되기 쉬운 연한 성질의 것이 좋은데, 일반적으로 우동용으로는 아밀로오스(amylose) 함량이 낮은 중력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동에는 생면, 숙면(삶은 면), 냉동면 그리고 건조면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제품이 있으나 대부분이 숙면의 형태로 유통되고 있지만, 식미는 생면을 삶은 직후의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것은 삶은 직후에는 수분이 면의 중심부에는 적고 표면에는 많아 씹을 때 외부는 부드럽지만 내부는 약간 단단함이 느껴지는 상태인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면 전체에 수분의 균일화가 일어나 면발이 퍼진 상태로 변하여 식감이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생면은 제면한 그대로의 것으로 삶은 후 식용하는 것이며, 숙면은 생면을 삶은 다음 그 상태로 유통하는 것인데 안전하게 포장된 것은 장기보존도 가능하여 편이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냉동면은 생면이나 숙면을 냉동상태로 유통하는 것으로 해동 후 식용합니다. 그 밖에도 생면의 표면을 조금 건조시켜 보존성을 향상시킨 반생면제품도 있습니다.

삶은 우동은 100g 당 수분 70.6%, 단백질 3.2%, 지질 0.1%, 회분 0.2%, 탄수화물 25.9%, 섬유소 0.1%, 칼슘 3mg, 인 13mg, 철 0.4mg, 나트륨(소듐) 64mg, 칼륨(포타슘) 7mg, 비타민 B1 0.02mg, B2 0.01mg, 나이아신 1.0mg 정도로 일반 국수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우동에 관한 식품상식에 대해서는 대구대학교 석호문 교수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석민진 (이메일: [email protected] / 블로그: http://blog.naver.com/ddochi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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