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으로 각광, 내장엔 후코이단 풍부 온 가족이 즐기는 전복스테이크·전복찜 집밥 밑반찬으로 두고 즐기는 전복조림
내일이 초복이다. 복날 삼계탕은 이제 서서히 옛말이 되고 이젠 보양식도 개성시대다. 과잉 단백질 섭취로 오히려 건강이 위협받기에 고기'육'보다는 바다'해'가 보양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전복'의 인기가 급상승이다. 번쩍이는 껍질 속에 생명력 넘치는 육질의 꿈틀거림은 몇 점만 입에 넣어도 보양의 풍미가 그윽하게 올라온다. 전문 셰프들은 식감과 맛이 뛰어난 전복이 전시 효과도 뛰어나 보양식 요리로 내기에는 그만한 재료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전복은 7~8월에 그 맛이 절정에 이르는 제철 식품으로 스태미나식으로도 좋다.
특히 전복의 내장에는 천연 항암물질인 양질의 후코이단이 함유돼 전복죽으로 활용하면 귀한 영양분을 얻게 된다.
또한 미역과 다시마의 섬유소를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 있어 미역국에 전복을 넣고 끓이면 매우 효과적이다.
전복에 함유된 타우린, 아르기닌, 메티오닌, 시스테인 등 '아미노산 4인방'은 전복을 웰빙식품으로 주목받게 하는 주역이기에 복날 보양식으로 탁월하다. 전복을 말렸을 때는 양질의 단백질이 더 상승한다.
전복을 찌고 말렸을 때 표면에 붙은 흰 가루가 바로 타우린인데 혈압을 낮춰주고 간, 심장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계탕에 넣어도 기름기를 줄여 느끼함을 씻어주는 전복. 이번에는 전복의 영양은 살리고 멋스럽게 일품요리로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한다.
전통의 맛과 기운이 담긴 '전복찜'
재료 : 전복 3개, 수삼 1뿌리, 붉은 고추, 푸른 고추, 간장, 물엿, 맛술 각 1큰술씩, 물 3큰술, 물 녹말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전복찜'은 쉽게 누구나 할 수 있는 요리로 먼저 숟가락으로 전복의 살과 껍질을 분리하고 내장과 입을 떼어낸다.
솔로 깨끗이 씻은 뒤 전복의 빨판 부분에 칼집을 낸다. 수삼의 절반은 모양을 살려 슬라이스하고 나머지는 큼직하게 다진다.
칼집을 낸 전복 사이로 슬라이스한 수삼을 꽂은 다음 전복 껍질에 올린다. 색색의 고추와 달걀지단을 곱게 채를 썰어 전복 위에 장식한다. 팬에 간장, 물엿, 맛술, 물을 넣고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수삼을 넣어 향을 내고 물녹말을 넣어 걸쭉하게 농도를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