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가 일이 힘들고 시간이 긴 리커스토어를 구입하기는 어렵다. 혈기넘치는 30대가 손이 별로 가지 않는 코인런드리를 운영한다면 무언가가 균형이 맞지 않는다.
비즈니스 업종과 업주 연령 사이에는 ‘궁합’이 있다. 물론 영어 구사 능력, 자본금, 경험 여부 등에 차이는 있다.
다음은 연령과 업종 간의 일반적인 어울림이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선택할 수 있는 업종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다.
▷20~30대= 아직 자본이 축척되지 않은 나이다. 따라서 몸으로 때우는 업종을 많이 찾는다. 이런 업종들은 몸은 피곤하지만 투자액 대비 수익률이 좋다.
고기와 야채를 취급하는 마켓이나 매상 5만달러대의 리커스토어 주 7일 패스트푸드점 구매력이 관건인 99센트 스토어 등이 적합하다.
그리고 커피샵이나 주스바 등도 좋다. 커피샵이나 주스바는 40대를 넘어서면 하기 힘든 업종이다. 젊은이들을 주로 상대하기 때문이다.
메일 박스도 괜찮은 비즈니스다. 이 업종은 원래 노인들의 심심풀이 업종이었으나 요즘 들어서는 영어와 컴퓨터 기술로 무장한 젊은이들의 진출이 눈에 뜨이는 업종이다.
▷40대= 어느 정도 자금력을 쌓은 나이다. 1주일 내내 일하다보니 일요일은 쉬고 싶을 것이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업종은 세탁소. 일이 쉽지는 않지만 이제는 노련함으로 종업원들을 부릴 수 있는 연령층이다.
또 빌딩 내에 있는 5일 샌드위치샵도 인기가 높다. 1주일에 2일을 쉰다는 것은 7일 노동에 길들여진 40대 업주의 가장 큰 바람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노하우만 있다면 한국 식당 일본 퓨전 식당 미국 식당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50대= 에너지가 서서히 떨어지는 시점이다. 종업원 운영이 가능한 한국 및 미국 비디오 가게를 찾는다. 빌딩 내의 스낵샵이나 선물 가게 꽃집 등도 권할 만하다. 자금이 받쳐준다면 덩치가 큰 카워시 같은 업종도 OK.
▷60대=이제 소일거리를 찾을 나이다. 물 가게나 세탁소 에이전시 담배가게가 어울린다. 벌어논 돈이 많고 아직도 적지 않은 생활비가 들어간다면 규모 있는 코인론드리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