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 열풍에 개발사인 일본 닌텐도 주가가 10일 만에 두 배 급등했다.
일본 언론에 의하면 닌텐도 주가는 19일 하루에만 전 거래일 대비 14.4% 상승한 3만1770엔에 마감했다. 포켓몬 고 출시 직전인 지난 6일 종가인 1만 4380엔 보다 무려 120.9% 뛴 것으로, 닌텐도 주가가 3만엔을 넘어선 것은 2010년 5월 이래 6년 2개월만이다.
이날 닌텐도 주가는 거래 시작과 동시에 12.9% 상승하며 성장기대감에 따른 사자 행진이 계속됐다. 이날 닌텐도 매매대금은 7036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도쿄 증권 1부 전체의 23%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개별 종목 매매대금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한편 미국과 호주에서 먼저 출시된 포켓몬 고는 늦어도 이달 안에는 포켓몬스터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