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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 화재로 추락 16명 사망

San Francisco

2016.07.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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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록하트서

텍사스주 록하트에서 30일 최소 16명을 태운 열기구가 화재 후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오전 7시40분께 텍사스 중부 록하트 상공에서 열기구가 화재에 휩싸여 초원지대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FAA는 현지 콜드웰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서 16명이 탑승했고 생존자는 없는것 같다고 보고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열기구 사고다. 지난 2013년 2월 이집트의 룩소르 상공에서 열기구가 폭발, 100피트 상공에서 추락해 외국 관광객 19명이 사탕수수밭으로 떨어져 숨진 것이 지금까지 최악의 기록이다.

아직 열기구 소속사와 운영자, 희생자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으며 현지경찰의 대니얼 로 보안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열기구는 항공기처럼 탑승객 명단이 있는 것이 아니고 아무나 근처에서 표를 사서 타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락현장은 대부분 농경지로 옥수수밭과 목장이 펼쳐져있으며 사이사이로 4~5층 빌딩 높이의 고압선 철탑이 줄을 지어 서있는 곳이다. 추락현장 인근에 사는 마가렛 와일리는 30일 아침 개를 집밖으로 풀어주고 있을 때 불꽃 놀이 할 때처럼 탁탁 튀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하늘을 보니까 불꽃놀이 폭죽이 올라가는 것 같은 광경이 보였고 그 불덩이는 거대한 고압선 송전선 밑에 걸려있었다”고 전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번사고와 관련 31일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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