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실 사용 효과 "근거 없다"
치의협회 주장 뒷받침 못해
식생활 가이드라인서 삭제
올해 연방정부가 발표한 식생활 가이드라인에서 치실 사용 권고 조항을 삭제하면서다. 1979년부터 약 40년간 연방정부와 전미치의협회는 충치 예방을 위해 치실 사용을 강력하게 권고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AP통신이 보건부와 농무부에 이를 뒷받침할 근거 자료를 요청하자 올해 가이드라인에서 권고 내용이 삭제된 것. AP통신은 자료를 요청하기까지 지난 12년간 발표됐던 연구 보고서 중 칫솔만 사용한 그룹과 칫솔과 치실을 모두 사용한 그룹을 비교한 보고서를 집중 분석한 결과 근거를 찾지 못해 자료를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치실 사용 권고 조항 삭제에 대해 뉴저지주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웨인 알드레지 치주전문의협회 회장은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지만 치실을 제대로 잘 사용하면 잇몸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치실 사용법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뉴욕시 스티븐 글래스맨 의사는"매일 환자를 보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환자들의 경우 더 많은 잇몸질환을 호소한다"고 지적했다.
황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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