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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찾아간 돈 6천억불…내 돈도?' 깜빡한 ‘유실자산’ 되찾는 법

Los Angeles

2007.01.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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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짓·상품권·보험·월급까지 100가지 넘어, 1년 넘으면 주정부 보관…쉽게 온라인 확인
“잊은 돈 없으세요?
다시한번 기억을 더듬어 볼 일이다. 까맣게 잊고 살았던 돈이 묻혀있다. 미국 전체에 6000억달러나 된다. 바로 유실자산(Unclaimed property)이다. 원 소유주가 깜빡했거나 절차를 몰라 포기했던 ‘임자 없는 돈’들이다. 바로 내가 주인일 수도 있는 돈. 온가족이 모여 ‘숨은 내돈 찾기’를 한번 해보자.

▶주인없는 돈 주정부가 보관

유실자산은 종류가 무지 많다. 분실 주식 채권 배당금 세금환급 반송분 휴면예금 미지급 체크 휴면보험금 등을 우선 꼽을 수 있다. 금융기관에 예치된 자산의 경우 1년 이상 소유주와 연락되지 않으면 휴면자산으로 분류돼 이관된다.

유틸리티 디파짓도 매우 흔하게 잊어버리는 돈. 계약을 해지하며 미처 찾아가지 않은 것이다. 또 상속인을 못찾은 상속자산과 보석금 연금 기한을 넘겨 사용하지 않은 상품권도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 주정부로 이관된다. 그런가 하면 다니던 회사가 도산해 못받은 월급도 유실자산으로 보관 중이다. 이외에도 100여가지에 달하는 항목에 따른 주인 잃은 돈들이 있다.

이같은 유실자산이 발생하면 각 회사나 기관은 이를 모두 주정부에 이관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IRS나 연방채권국 관할 자산을 제외하고 모든 자산은 소유주의 마지막 주소가 있던 주 정부의 관리로 넘어가게 된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것이 '이사' 때문. 소유주가 이사를 하면서 깜빡 잊어버린 경우가 가장 많다.

새로 바뀐 주소가 통보되지 않으면 리턴 체크는 반송돼 결국 유실자산으로 등록 이관돼버린다. 타인종에 비해 이사 횟수가 잦은 한인들이라면 꼭 확인해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잃어버린 내돈 어떻게 찾나

유실자산을 찾으려면 일단 확인이 먼저다. '내 돈'이 어디에 보관돼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전국 46개주가 참여해 만든 비영리 조직인 전국 유실자산 관리기구인 NAUA(National Associates of Unclaimed Administrators)에서 통합 정보를 찾아보는게 가장 좋다. NAUA에서 운영하는 missingmoney.com에는 주정부 데이터베이스가 모두 담겨있다. 현재 아이오와 미시시피 네브라스카 오리건 등 4개주를 제외한 모든 주의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각 주 정부 유실자산 관리국 서치사이트 및 담당부서 전화번호도 상세하게 나와있다. 모든 정보는 무료다.

주 정부마다 운영하는 서치사이트를 뒤져볼 수도 있다. 동명이인의 경우 확인된 이름을 모두 보여준다. 이름 및 주소 보관된 자산의 내용이 모두 나오므로 자신의 케이스와 대조해보면 된다.

유실 자산을 전문으로 찾아주는 사설 회사들도 많이 있다. 이들은 보통 자신들이 확보한 데이터베이스를 근거로 소유주를 찾은 뒤 자산총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요구한다. 인터넷 유료사이트도 있는데 회비는 15~30달러선. 하지만 이들 사이트에서는 돈을 찾을 수는 없고 리스트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본인이 직접 클레임

유실자산을 확인할 때는 자신의 이름과 이전에 거주했던 모든 주소를 한번씩 집어넣어 찾아봐야 한다. 특히 이름의 철자가 틀려 반송되는 경우가 절반 가까이 되므로 당시 등록됐던 이름을 넣어보는게 중요하다.

이름이 있다면 이젠 돈을 찾아야 할 때. 각 주정부의 유실자산 관리센터에 클레임을 제기한다. 준비된 양식을 작성한뒤 제출하면 되는데 이때 본인임을 확인할 수있는 각종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출생증명서 세금기록 당시 발행한 체크 사본 주식이나 채권 사본도 필요할 수 있다. 묻혀진 상속재산이라면 상속인의 사망증명 유언장등을 첨부하면 된다.

보통 주정부 사이트마다 관련 신청서류가 구비되어 있다. 관련 기관에서 검토뒤 본인의 자산임이 확인되면 주정부는 통상 8주 이내에 체크를 메일로 발송해준다. 타주에 있는 자산일 경우 주정부간의 송금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 8주에서 6개월까지 소요된다.

'잠자는 돈' 어떻게 확인하나

캘리포니아에서 유실자산을 확인하려면 주정부 예산집행을 감독하는 조정관(State Controller.현 조정관은 존 챙) 산하 유실자산 관리국을 방문하면 된다. 직접 찾아갈 필요는 없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는 1월 15일 현재 760만 건의 유실자산 케이스가 보관돼 있다. 금액은 무려 48억달러나 된다. 연간 20여만명이 유실자산 반환 프로그램을 통해 잊어버린 돈을 되찾아간다.

조정관 오피스 웹사이트는 www.sco.ca.gov다. 메인페이지에서 SCO Services 섹션의 Unclaimed Properties로 들어가 서치항목을 클릭하면 된다. 개인 비즈니스 항목으로 찾을 수도 있고 프라퍼티 ID로도 확인가능하다.

전화로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응답 전화로 오래 기다려야 하는게 단점.

캘리포니아 주민은 1-800-992-4647 타주나 외국에서 걸때는 916-323-2827이다.

리스트에 이름이 없다고 실망하긴 이르다. 잃어버린 돈이 확실히 있다면 어디엔가 보관돼있을 게 분명하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리스트를 체크해봐야 한다. 금융기관의 경우 보관기간 1년이 지난 후에도 이관처리가 늦을 때가 많다. 또 데이터베이스 역시 주정부마다 업데이트 기간이 달라 제때 올라오지 않을 수도 있다.

주마다 규정은 다르지만 캘리포니아는 한달에 한차례씩 업데이트되는 반면 뉴저지는 매일 새로운 리스트가 추가되기도 한다.

앨런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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