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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여진 "기보배 선수 미안합니다"

Los Angeles

2016.08.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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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보신탕 관련 '욕설 파문' 커지자 모녀 '백배사죄'
모델 출신 배우 최여진의 모친이 양궁의 기보배가 보신탕을 먹은데 대해 욕설을 퍼부은뒤 딸과 함께 사과문을 발표했다.

최여진의 모친은 7일 인스타그램에 "얼짱궁사 기보배, 보신탕 먹으면 잘 맞아요. 죄송하고요 무식해보이지만 욕 좀 할게요. 니X이 미쳤구나. 한국을 미개인 나라라고 선전하냐? 잘 맞으면 니 에미애비도 쳐 드시지…왜 사람 고기 좋단 소린 못 들었냐? 대가리에 똥찬 X. 니 속으로만 생각하고 처 먹어라 #기보배미친X"이란 글을 실어 파문을 야기했다.

이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기보배 부친의 인터뷰 내용 가운데 딸이 보신탕을 먹고 힘을 낸다는 내용을 빗댄 것이다.

최여진의 모친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기 직전 "기보배 선수에게 지나친 발언을 한 것을 사과한다"고 썼다.

이어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이니만큼 말을 조심해야한다. 내 말이 과한 건 안다. 어떤 대가가 오더라도 나는 똑같은 생각이며 기 선수의 아버님에게 하는 말이다. 기 선수에게 사과한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딸인 최여진도 인스타그램을 공개로 전환한 뒤 친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저희 어머니가 SNS를 통해서 게재한 글이 기보배 씨와 응원하는 모든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어머니가 당신의 시각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려 했던게 가장 큰 잘못인 것 같다. 어머니의 짧은 식견에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좀 더 일찍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지 못했던 제게도 책임을 물어주시길 바라며 기선수와 기선수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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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비난 신경 안써"…기보배, 2연승으로 16강

올림픽 양궁 사상 첫 개인전 2연패를 겨냥하는 기보배(광주시청)는 여자 개인전 16강에 올랐다. 4년전 런던올림픽서 2관왕에 등극했던 기보배는 8일 삼보드로무 경기장서 벌어진 32강전에서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를 세트점수 6-2(29-27 27-27 29-29 29-25)로 제쳤다.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한 기보배는 "개고기 비난은 전혀 신경 안쓰고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보배는 본선 첫 경기였던 64강전에서 안와르 셰자나(케냐)를 7-1로 꺾었으며 11일 16강전을 소화한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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