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사회서 관객들 “감동·스릴” 호평 쏟아내 북미 최대 130관 개봉…내일 VA·MD서 상영
한국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워싱턴지역에서 첫 시사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9일 버지니아주 리갈 페어팩스 타운센터 극장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100여 명의 관객들은 속도감 있는 전개에 몰입돼 감탄사를 연발하고 눈물을 닦으며 관람하다 마지막에는 일제히 박수를 쳤다. 관객들은 북한군 내부에 침투한 한국군 첩보원들이 정체를 들키지 않고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며 긴장했고, 맥아더 장군이 이
끄는 연합군이 폭풍을 뚫고 한국 인천으로 향하는 장면에 감격했다.
시사회가 끝난 뒤 김종애 씨는 “14살 때 6·25를 겪었는데, 그때 우리 군이 저렇게까지 활약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차세대들에게 꼭 보여줘야 하는 영화”라고 말했다. 김국강 씨는 “맥아더의 희생적인 정신에 감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웅 씨는 “가슴이 뭉클했다”며 “주인공이 어머니를 생각하며 나라를 지키는 모습이 마음에 남는다”고 말했다. 조선낭 씨도 “주인공의 희생정신과 어머니에게 대한 효심이 인상적이었다”며 “여러 위기를 잘 모면해서 살아남았는데, 엄마를 못 만나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김윤택 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감탄이 나오로독 영화를 잘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관객들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노인 데이케어센터인 워싱턴복지센터(원장 김미경) 회원들이다. 김미경 원장이 워싱턴중앙일보와 함께 단체관람을 추진했다. 김 원장은 “대한민국이 이렇게 성장하기까지 가슴 아픈 역사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영화”라며 “워싱턴복지센터가 버지니아 전체에서 최고의 노인 데이케어센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중앙일보는 10일과 11일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서 시사회를 연다. 10일 저녁 하노버 소재 시네마크 이집션24 극장에서 열린 메릴랜드 시사회는 월남전 참전 유공전우회(회장 한창욱)와 메릴랜드시민협회 하워드지회(회장 장영란)가 후원했다. 오늘(11일) 오후 7시 리걸 페어팩스 타운센터 극장에서 열리는 버지니아 시사회는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김미쉴)이 후원한다. 12일(금)부터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와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하노버 3곳에서 상영을 시작한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북미 전역에서 130개 관 규모로 개봉한다. 이는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어 영화 중 가장 큰 규모다. 주연배우 이정재와 이범수는 10일 LA에 도착해 레드카펫 행사와 시사회를 진행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상영관: Regal Fairfax Towne Center(4110 W. Ox Road, Fairfax VA 22033)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상영관: AMC Loews Rio 18(9811 Washingtonian Blvd., Gaithersburg, MD 20878)
▷메릴랜드 하노버 상영관: Cinemark Egyptian 24(7000 Arundel Mills Cir, Hanover, MD 21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