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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특집] 뉴욕 레스토랑 위크

New York

2007.01.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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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의 황금 시즌
(왼쪽 상단부터 1.리버카페의 크립앤슈림프 2.모던의 크랩케익 3. 멕시칸식당의 씨푸드샐러드 4. 브라서리 룰만의 캐비아 에그 5. 스파이스마켓의 램 빈달루 6. 모리모토의 토반야키

(왼쪽 상단부터 1.리버카페의 크립앤슈림프 2.모던의 크랩케익 3. 멕시칸식당의 씨푸드샐러드 4. 브라서리 룰만의 캐비아 에그 5. 스파이스마켓의 램 빈달루 6. 모리모토의 토반야키

(왼쪽 상단부터 1. 현대미술관(MOMA)의 레스토랑 모던 2. 그랜드센트럴의 마이클조단 스테이크하우스 3. 아이언 쉐프 모리모토 4. 스파이스마켓

(왼쪽 상단부터 1. 현대미술관(MOMA)의 레스토랑 모던 2. 그랜드센트럴의 마이클조단 스테이크하우스 3. 아이언 쉐프 모리모토 4. 스파이스마켓

200여개 최고급 레스토랑
3코스 정식 런치 24달러 디너 35달러 제공




'식도락가들의 천국' 뉴욕. 고급 레스토랑의 3코스 정식을 파격적인 할인가로 제공하는 레스토랑 주간이 돌아왔다.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오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애피타이저 메인디시 디저트의 3코스 정식을 런치는 24달러 디너는 35달러에 즐길 수 있다.

뉴욕 최고의 로맨틱 레스토랑 리버카페를 비롯해 스타 요리사 모리모토와 노부의 식당 햄버거의 명성을 자랑하는 21클럽 뉴요커에게 최고 인기 레스토랑 그래머시 태번과 유니온스케어 카페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아시앗 등 뉴욕시 200여개 레스토랑이 참가한다. 뉴욕 레스토랑 주간은 1992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런치를 19달러92센트에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해마다 1월과 6월 주말을 제외한 열흘간 식도락가들은 덜 부담스런 가격에 유명 레스토랑의 대표 요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기간 3코스 메뉴는 대개 3~5가지로 제한되어 있다. 음료는 별도이며 예약은 필수다.



◇전망 좋은 레스토랑

-리버카페(Lunch.이하 L): 브루클린 브리지와 로어맨해튼의 전망이 보이는 보트 레스토랑. 한가로운 날 물 위로 지나가는 보트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애피타이저로 상큼한 테일러베이스캘롭 세비체 가재를 이용한 랍스터수프 트리오(수프 만두 콩소메) 메인디시로는 매릴랜드 크랩케익과 새우튀김 메인 랍스터 샐러드 혹은 양고기(텐더램섕크)를 추천한다. www.therivercafe.com(One Water St. 718-522-5200).

-아시앗(Asiate L): 타임워너 빌딩이 세워지기 전 컬럼버스 서클은 물론 뉴욕의 톱 레스토랑으로 트럼프 빌딩의 장 조지 봉거리첸이 꼽혔다. 그 건너편 타임워너 빌딩에는 최고급 일식당 마사 프렌치 레스토랑 퍼세 그리고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35층에 아시앗이 자리 잡았다.

아시앗의 스타는 센트럴파크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지만 요리 수준도 만만치 않다. 보통 디너 정식은 79달러 런치는 35달러이지만 레스토랑 위크에 맛볼 수 있다.

레스토랑 주간 고급스런 도시락에 나오는 메뉴는 두가지. 셰프의 벤토박스(트러플샐러드.록슈림프리조토.미소글레이즈드 와일드사먼.브레이즈드 버팔로립) 시푸드 벤토 박스(트러플샐러드.록슈림프리조토.팬시어드 시스캘럽.로스트카드). 디저트는 사이트러스 요거트 마티니(80 Columbus Circle 212-805-8881).



◇스타 요리사를 찾아서

-노부(L): 로버트 드니로가 LA의 스타 요리사 노부 마추히사를 삼고초려 해가면서 합자해 시작한 일식집. 단연 뉴욕 최고로 꼽히면서 노브 넥스트도어와 노부 57까지 열었다. 페루 아르헨티나 알래스카에서 레스토랑 경력을 쌓은 노부의 장기는 오일이 함유된 뉴스타일 초밥(스시).

생선의 담백한 맛은 없다. 드니로가 가장 좋아한다는 은대구된장조림(브로일드 블랙카드)는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www.myriadrestaurantgroup.com(105 Hudson St. 212-219-0500)

-모리모토(L): 필라델피아 최고의 일식당으로 자리매김한 '아이언 셰프' 마사하루 모리모토가 첼시에 오픈한 레스토랑. 외관은 창고건물 같아도 내부에 들어서면 신천지다.

어쩌면 공항처럼 보이는 현대식 인테리어. 가장 좋은 테이블은 스시 바. 일본의 품질 좋기로 유명한 고베산 쇠고기를 재료로 한 쇠고기 샐러드 고베비프 카파치오 바삭바삭한 록슈림프 튀김(뎀푸라) 그리고 회덮밥(지라시)를 추천한다. www.morimotonyc.com(88 10th Ave. 212-989-8883)

-스파이스마켓(L/Dinner): 몇년 전 뉴욕 최고 레스토랑으로 군림했던 장 조지의 주인 프랑스 출신 스타 요리사 장 조지 봉거리첸이 운영하는 여러 레스토랑 중의 하나.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있는 스파이스마켓은 태국-인도-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요리를 혼합한 퓨전 식당.

물론 장 조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빈달루와 커리 패타이 국수 등을 즐길 수 있다. 차이나타운에 있는 66(241 Church St. 212-925-0202)는 중국식과 프랑스식이 혼합된 퓨전. www.jean-georges.com(403 West 13th St. 212-675-2322)



◇스테이크광을 위하여

-마이클조단 스테이크하우스(L): 그랜드센트럴 역에 있는 농구 황제 마이클조단의 스테이크하우스는 음식보다 역내 레스토랑이라는 역동적인 분위기 그리고 이름 때문에 찾는 이들이 많다. 체크를 줄 때 따뜻한 초콜릿칩 쿠키를 준다. www.theglaziergroup.com(23 Vanderbilt Ave. 212-655-2300)

-벤벤슨 스테이크하우스(L): 미드타운 벤벤슨은 비지니스맨들이 즐겨찾는 스테이크집. 스테이크가 무척 크므로 필레미뇽을 추천한다. 스테이크 대신 저렴하고 맛있는 프라이드 치킨도 좋다. 애피타이저로는 시저 샐러드 비프 카파치오를 시도할 것. www.benbensons.com(123 W. 52nd St. 212-581-8888)

-갤러거즈(L): 브로드웨이 극장가의 갤러거는 입구에 정육점처럼 고기를 전시해놓고 있다.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갤러거의 스테이크 이전에 애피타이저로는 블루치즈가 들어간 워터크레스 샐러드 우리 입맛에 맞는 매콤한 옥스테일 수프를 권한다. www.gallaghersnysteakhouse.com(228 W. 52nd St. 212-245-5336)

-팜 투 레스토랑(L): UN 인근의 유명 스테이크하우스 팜은 팜2에 이어 웨스트사이드 극장가에도 팜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스테이크와 랍스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서프앤터프도 있다. 사이드디시로는 크림드시금치 디저트는 뉴욕 치즈 케이크로 마무리. www.thepalm.com(840 Second Ave. 212-697-5198).



◇시푸드의 환타지

-시그릴(L/D): 록펠러센터 아이스링크 옆에 자리한 시그릴에서는 생굴 생조개 새우 랍스터가 나오는 시푸드 엑스라배간자가 인기. 랍스터 비스크 수프 크랩케익 존도리 생선요리도 훌륭하다. 스케이터들을 바라보면서 즐기는 디너는 금상첨화(www.theseagrillnyc.212-332-7610)
-아쿠아빗(L/D): 스칸디나비아 반도 스타일의 해물 전문 레스토랑. 뉴욕의 스타 요리사 마커스 사무엘슨의 작품인 스웨덴 미트볼과 북극 디저트(arctic circle dessert)가 유명하다. 레스토랑 주간에는 3코스와 와인 콤보에 $15달러를 추가하면 된다. 호텔 같은 우아한 인테리어에 분위기도 그만. www.aquavit.org(65 E. 55th St. 212-307-7311).
-페트로시안(L/D): 카네기홀 건너편에 자리한 러시아 식당 페트로시안은 캐비아, 훈제연어, 훈제청어가 유명하다. 레스토랑 주간을 놓친다면 일요일 브런치를 권한다. 옆의 페트로시안 베이커리에서는 콥 샐러드, 훈제연어, 그리고 크롸쌍과 각종 타트를 제공한다. www.petrossian.com(182 W. 58th St. 212-245-2214).
-하츠하나(L/D): 노부가 뉴욕에 입성하기 전 뉴욕의 최고 일식집은 바로 하츠하나였다. 지금은 옛날의 명성을 잃었지만, 바나나 이파리에 나오는 생선회(사시미)와 스시가 제법 신선하다. 특히 3층짜리 도시락 박스에 나오는 스시, 생선회, 생선조림 요리 ‘쥬얼박스’는 먹기에도 즐겁다. www.hatsuhana.com(17 E. 48th St.
212-355-3345).

◇우아한 분위기
-이나기쿠(L/D): 아르데코 스타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내에 있는 우아한 일식당. 스시와 생선회에서 야키니쿠, 메밀(소바)까지 메뉴가 종합적이다.
레스토랑 주간에는 퓨전 일식 3코스를 제공한다. 런치($24.07)는 아스파라거스 고마·슈림프 테리야키·그린 샐러드 중 택일. 앙트레는 새우야채 튀김·스시·치킨테리야키와 장어구이, 디저트는 두부와 과일 퓨레와 아이스크림 중 택일.
디너($35)는 새우와 아보카도 칵테일·연어 타르타르·네기마(파로 감은 스테이크), 앙트레는 새우야채 튀김·킹사몬 테리야키·스시·스테이크 이시야키 디저트는 런치와 동일하다. www.inagiku.com(111 E. 49th St. 212-355-0440).
-가브리엘(L): 만다린오리엔탈 건너편의 정통 이태리 터스칸 요리 전문 식당. 애피타이저로 베이비아루굴라 샐러드, 와일드머쉬룸수프, 메인디시로 양이 넉넉한 머시룸 파스타와 소시지와 달콤한 피망 파스타, 아구 요리 등이 있다. www.gabrielsbarandrest.com(11 W. 60th St. 212-956-4600).
-모던(D): 현대미술관(MoMA) 내의 현대식 레스토랑. 바우하우스 스타링에 영향을 받은 인테리어에 식기는 덴마크 산이다. 포이그라, 투나 타르타르, 그릴드 옥토퍼스, 그릴드다이버 스캘롭 등이 추천된다. www.themodernnyc.com(9 W. 53rd St. 212-333-1220).

◇정통 프렌치 요리
-아티사날(L/D): 한인타운 인근 프랑스 식당 아티사날은 원래 치즈로 유명하다. 실제로 냄새나는 치즈를 식당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치즈를 녹여 마른 빵이나 고기에 찍어 먹는 폰듀가 연인끼리 즐길 수 있는 아이템.
이번 레스토랑 주간 메뉴는 런치에 애피타이저로 파미잔치즈 뇨키(감자만두), 아틀란틱 연어와 밀라노 스타일 치킨, 디저트로 치즈 케이크·과일수프·치즈 셀렉션($5 추가)이며 디너는 앙트레만 대구 요리(파실레이드 크러스티드 카드)와 비프 버귀뇽을 내놓았다. www.artisanalbistro.com(2 Park Ave. 212-725-8585).

◇고급스런 인도 요리
-타마린드(L): 인도 음식하면 리틀인디아나 잭슨하이츠의 허름한 식당을 떠올린다. 타마린드는 마치 타지마할 궁을 현대식으로 개조한 듯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다. 사실상 평상시 3코스 런치가 21달러다. 레스토랑 주간을 놓치면, 평일에 가도 좋다.
타마린드의 디너 메뉴에 있는 라지의 베지터블 탈리($25), 탄두리 믹스드그릴($26), 타마린드 시푸드 플래터($33)는 인도 요리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기회다. www.tamarinde22.com(41-43 E. 22nd St. 212-674-7400)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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