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역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남아있는 1959년 작 영화 '벤허'가 60여 년 만에 리메이크됐다.
2016년 버전으로 새롭게 재해석된 영화 '벤허(Ben-Hur)'는 오는 19일부터 북미 전지역에서 일제히 개봉된다. 일부 극장에서는 3D와 아이맥스로도 감상할 수 있다. 찰턴 헤스턴이 맡았던 유다 벤허 역은 신예 잭 휴스턴이 맡았고, 그의 상대역인 멧살라 역은 토비 케벨이 맡아 열연했다. 배우 모건 프리먼은 노예로 잡혀갔던 벤허를 예루살렘으로 돌려 보내는 거부 일데림 역으로, 브라질 출신의 로드리고 산토로는 예수 역으로 출연했다.
연출은 '원티드' '데이 워치' '나이트 워치' 등을 통해 강렬한 스타일을 선보였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맡았다. 감독은 "'벤 허'를 전혀 알지 못하는 '벤 후?(Ben, Who?)'세대에게 영화의 숭고한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어렵게 리메이크를 결정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1959년 작 영화 '벤허'가 아니라, 소설가 루 월러스가 1880년 펴낸 '벤 허:그리스도 이야기'를 원작으로 했다"며 "벤허의 복수극보다는 용서와 화해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고도 덧붙였다. 영화의 하일라이트가 될 전차 경주 장면은 6개월 동안 훈련시킨 90여 마리의 말을 동원해 생생한 속도감과 스릴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