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폴리스 콜츠와 시카고 베어스간 NFL 수퍼보울이 오는 4일 예정된 가운데 이번 게임에 대한 시청률 팬들의 관심도가 계속 화젯 거리로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NFL 수퍼보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데는 사실상 NFL 필름사의 공이 크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오는 4일 수퍼볼 경기가 치뤄지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는 경기장 안 밖의 취재를 다룰 미디어 센터의 설치가 한창이다. 수퍼볼의 TV중계는 스포츠 중계중 가장 촬영기법이 돋보이는데 그 배경에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NFL 필름사의 공이 크다. <AP>
NFL 필름사는 수퍼보울 게임의 하일라이트 버전을 비디오나 DVD로 제작하는 라이선스를 갖춘 회사로 풋볼의 촬영기법은 물론 스포츠 전반에 걸쳐 촬영 기법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NFL 필름사는 실수 장면을 엮은 블로퍼 비디오 기법이나 리버스 앵글 리플레이 등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또 NFL 필름사는 경기장외 촬영으로 사이드 라인에 있는 코치 스탠드의 열광하는 팬들의 모습도 사실상 처음으로 공중파 방송사에 기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새로운 단어도 만들어냈다. 지난 67년에는 댈러스 카우보이의 하일라이트 필름에는 게임이 개최됐던 그린베이 롬바우 경기장을 유명한 '툰드라의 얼음지대(a frozen Tundra)로 묘사했는데 현재까지 그 표현은 이어져 오고 있다.
NFL 필름사의 시작은 단순했다. 지난 62년 아들의 풋볼 게임을 비디오로 촬영하던 아마추어 비디오 촬영가 에드 사볼이 NFL 챔피언십 게임의 촬영권을 3000달러를 주고 획득하면서 비롯됐다. 뉴욕 자이언츠와 그랜베이 패커스의 게임으로 시작했으며 2년 뒤에는 풋볼리그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맺었다.
초창기 내레이터는 필라델피아 방송사의 뉴스 앵커이며 '신의 목소리'로 불리던 존 파센다가 주로 맡았었다. 매년 수퍼보울 챔피언의 프로파일을 '아메리카스 게임: 수퍼보울 챔피언스'라는 제목으로 40부작을 제작해 오고 있다.
수퍼보울의 하일라이트만을 엮은 제작회사라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 또한 오산이다.
NFL 필름사는 20만 스퀘어피트가 넘는 자체 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많은 직원중에는 작곡가도 2명이나 포함돼 있다. 100여명의 오케스트라단을 수용할 수 있는 녹음 스튜디오도 갖추고 있다.
NFL 필름사는 20년 전부터 풋볼 경기외에도 다큐멘터리나 홍보 비디오를 제작해오고 있다. 지난 79년에는 달 착륙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위대한 모험: 한 남자의 달 여행'를 제작했으며 최근에는 서커스단 링링 브라더스의 홍보 비디오도 제작하고 있다.
NFL 필름사는 풋볼 경기외의 프로덕션을 통해 풋볼경기에 새로운 촬영기법을 도입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