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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소금 불고기, 담백한 고기 고유의 맛

거의 모든 사람들이 불고기에는 꼭 간장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의외로 소금으로만 간을 해도 색다른 담백한 불고기를 맛볼 수 있다.

항상 요리를 연구하고 해 먹어보는 나로써는 여러 가지 음식을 일단 실험 삼아 만들어 식구들에게 먼저 먹여 평을 듣곤 한다. 소금으로 간을 해 양념한 불고기가 의외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이번에 소개하려고 한다.

오래 전 돼지갈비를 오븐에 구워 보았다. 항상 해 먹듯이 고추장으로 양념을 하니 간이 잘 배지도 않고 또 양념이 잘 탈뿐 아니라 고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 소금 후추 설탕을 기본으로 하고 돼지냄새를 없앨 수 있도록 마늘과 생강을 많이 넣은 양념을 만들어 오븐에 구워 봤는데 그 맛이 너무 좋아 그 후로는 불고기도 이런 식으로 양념을 해 먹곤 한다.

돼지고기는 냄새가 나기 때문에 미리 된장 미림 생강 계피 등을 넣고 한참을 삶아 고기 냄새도 없애고 살도 부드럽게 한 후 이 양념을 발라 오븐에 잠깐만 구우면 맛있고 느끼하지도 않다.

간장을 넣지 않았음에도 간이 맞고 또 물기가 간장을 넣은 것보다 많지 않아 오히려 고기가 더 부드럽고 맛이 있다.

물기가 많으면 고기가 자칫 질겨 질 수 있는데 소금으로 간을 한 이 소금 불고기는 과일을 갈아 넣어 훨씬 더 부드럽고 촉촉하다.

아이들도 잘 먹고 또 연하기 때문에 어른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영양식이다.

·재료(4~6인분 기준): 고기(스키야키나 불고기감) 1파운드~1파운드 반 정도, 고운 소금 3/4 작은술, 간 사과 반개, 후추 1/2 작은술, 미림 1/4컵, 요리당 또는 설탕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통깨 1 작은술, 다진 파(혹은 채썬 파) 2개 정도, 참기름 1큰술

1. 사과는 강판에 갈아 둔다.
2. 큰 그릇에 먼저 간 사과, 소금, 후추, 미림, 요리당(설탕), 다진 마늘, 통깨, 다진 파 등을 넣고 잘 섞은 후 맨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어 섞어 둔다.
3. 고기를 양념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재워 둔다.
4. 프라이팬을 센 불에 올려 놓고 기름을 두르지 말고 고기를 재빨리 볶아 낸다.
5. 상에 낼 때에 위에 파채를 올려 예쁘게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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