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7일 리우센트루 3경기장서 벌어진 리우 올림픽 탁구 단체전 3~4위전에서 독일에 1-3으로 역전패했다. 한국 남자팀이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도입된 단체전에서 메달을 전혀 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한국 탁구는 올림픽 28년만에 처음으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1단식에 나선 에이스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은 바스티안 스티거를 3-2로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최고참 수비전문 주세혁(36.삼성생명)이 2단식에서 세계랭킹 5위의 독일 에이스 디미트리 오브차로프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물러나며 타이를 허용했다. 이후 정영식-이상수(26.삼성생명)가 나선 복식에서도 접전끝에 스티거-티모 볼 조에 아깝게 2-3으로 졌다. 결국 막판에 몰린 한국은 네번째 경기에서 주세혁이 볼에게 0-3으로 완패하며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28년전 서울 올림픽에서 4개으 금메달 가운데 절반을 중국과 함께 나눠가지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한국 탁구는 이로써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하며 4년뒤 도쿄 올림픽을 기다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