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인디애나폴리스 우승

Chicago

2007.02.05 11:0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베어스 꺾고 수퍼보울 품안에
 콜츠가 더 강했다.
 
 중서부 지역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이 맞붙은 제41회 수퍼보울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시카고 베어스를 물리치고 36년만에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 챔피언인 콜츠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4일 오후 5시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돌핀스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수퍼보울 MVP로 선정된 쿼터백 페이튼 매닝의 활약과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베어스에 29-17로 승리했다.
콜츠의 토니 던지 감독은 이날 승리로 수퍼보울 역사상 처음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흑인 감독이 됐다.

 애초 콜츠의 창과 베어스의 방패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콜츠의 창과 방패가 모두 위력을 과시한 승부였다.
  
 베어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데빈 헤스터의 수퍼보울 역사상 처음으로 기록된 92야드 킥오프 리턴 터치다운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콜츠는 레지 웨인이 매닝의 58야드 패스를 터치다운으로 연결하며 추격을 시작했고 베어스도 러닝백 토마스 존스의 52야드 러닝에 이은 무심 무하마드의 4야드 패싱 터치다운으로 1쿼터까지는 14-6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부터는 콜츠가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베어스는 이날 11개의 퍼스트 다운만을 기록하는 극심한 공격 난조와 상대 러닝 공격에 수비가 잇따라 허점을 드러내며 경기 흐름을 뺏겼다.
베어스 수비는 콜츠 공격진에 430야드를 허용했고 4개의 펌블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한편 이날 마이애미에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7만4천500명의 관중이 돌핀스 경기장에서 경기를 지켜봤으며 일부 시카고 한인들도 단체 관람을 하며 베어스를 응원했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