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유파별 전통무 감상해볼까…'류별로 본 우리 춤 시리즈 2'

원향 엄옥자·이영남 등 공연
오는 24일 문화원 아리홀서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의 공연 작품 공모전 '2016 아리 프로젝트'의 아홉 번째 무대 '류별로 본 우리 춤 시리즈 2'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미국 땅에서 한국 전통 무용을 알리고자 꾸준히 활동해 온 이영남 한국전통무용원이 주축이 돼 꾸민다. 이영남 원장과 단원 14명, 원향 엄옥자 명인과 원향춤보존회 회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엄옥자 류, 김숙자 류, 이매방 류(이영남 재구성) 등 각 유파별로 우리 춤을 비교분석하고자 마련한 공연이다. 이영남 원장은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 이수자로, 도미 후에도 20여 년 간 꾸준히 한국 명무들의 춤을 사사하고 연구해온 무용가다. 원향 엄옥자 명인은 26세의 나이에 최연소 국가무형문화재 제 21호 승전무 예능보유자로 지정돼 40여 년 간 우리 춤의 혼을 이어온 바 있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전쟁에 승리한 후 돌아왔을 때의 기쁨을 표현한 승전무 '통영북춤' '통영칼춤'을 비롯해, 매헌 김숙자 도살풀이의 기본이 되는 '매헌입춤', 선비의 내면 세계를 춤사위로 표현한 '한량무' 등이 먼저 눈에 띈다. 엄옥자 명인의 춤으로는 거문고의 장중한 선율에 맞춰 한 폭의 그림 같은 여인의 모습을 그린 '화조풍월', 짙푸른 통영 바다 석양의 정열을 내면에 담아 슬픔의 비탈을 넘어서는 무아무념의 경계로 승화시킨 춤 '원향살풀이' 등이 준비돼 있다. 전통 춤사위를 바탕으로 영남지방 특유의 덧배기 춤사위를 집대성해 흥과 멋을 가미한 '허튼춤' '도살풀이' '흥취' '영남교방춤' 등 각 유파별 한국전통무용의 진수를 보여줄 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무대를 준비한 이영남 한국전통무용원 원장은 "각 유파별로 우리의 춤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 단원들과 모든 작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특히 원향 엄옥자 명인을 직접 모실 수 있어 더욱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한국 전통 무용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별로 본 우리 춤 시리즈 2'는 무료 공연이지만 사전에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및 예약: www.kccla.org, (323)936-3015, 공연담당 태미 정


이경민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