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금문교를 지나 샌프란시스코 피어 27에 입항한 ‘퀸 메리2호’(사진)가 5일 저녁 8시 하와이 호놀룰루를 향해 출발했다.
‘SF를 방문한 가장 큰 배’를 보기 위해 입항 당시 금문교 위에 구경꾼들이 일렬로 늘어서는가 하면 초대형 여객선을 보다 가까이 보려는 사람들이 요트를 타고 배 주위로 접근, SF시 앞 바다는 장관을 이뤘다.
플로리다·남아메리카 케이프 혼(Cape Horn)을 거쳐 1만4,145마일을 항해, SF에 도착한 퀸메리2호는 호놀룰루·오세아니아·이집트·유럽을 거쳐 오는 4월2일에 플로리다로 귀항할 예정이다.
출항 당일인 5일에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오클랜드 트리뷴 등 지역 신문들은 ‘포트 메이슨(Fort Mason)’‘크리시 필드(Crissy Field)’‘보물섬(Treasure Island)’등 출항 장면을 관람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는 등 15만1,000톤급 대형 여객선(길이 1,131피트)의 SF 1일 방문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