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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이정진씨 회고전…20년간 작품 스위스서 전시

New York

2016.08.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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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이정진(사진)씨가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스위스 유명 포토뮤지엄 윈터투어 초청 회고전을 개최한다.

'사진으로 시를 쓴다'는 수식어로 불리는 이 작가는 회고전을 통해 '이정진-ECHO' 라는 제목으로 지난 20년간의 작품 53점(총 11개 시리즈)을 선보인다.

1990년대 초 광활한 미 대륙을 여행하며 사막, 바위, 숲이 있는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온 그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포토뮤지엄인 윈터투어에서 회고전 작가로 초청받은 것에 무엇보다 감사하다"며 "현대에 쓰이는 인화지에 깔끔히 나오는 사진과 달리 한지 위에 리퀴드 라이트를 사용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수작업을 고수해온 것을 유럽 평론가들도 좋게 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전시 장소가 스위스이다보니 한인들이 많이 참석하진 못할 것 같아 아쉽다"며 "이번 전시가 끝나면 한국이나 뉴욕에서도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덧붙였다.

이 작가는 현재 뉴욕 하워드 그린버그 갤러리와 파리의 카메라 옵스큐라 갤러리 등 네 곳에서 소속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국제갤러리와 금호미술관, 고은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작품들 중 일부가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휘트니뮤지엄에 컬렉션으로 소장돼 있다. 사진계의 세계적 거장 열두 명이 함께 진행한 이스라엘 프로젝트 'This Place'에 유일한 아시안으로 참여한 작가이기도 하다.

이 작가는 1998년 홍익대학교, 1991년 뉴욕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편 전시는 9월 17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열리며 이 작가의 웹사이트(http://www.jungjinlee.com)에서 관련 정보와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황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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