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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너스 38점 쏙…워싱턴 상큼 출발, NBA 후반기 개막

Los Angeles

2007.02.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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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길버트 어리너스(워싱턴 위저즈)가 38득점을 퍼부으며 미네소타 '이리들'을 울리면서 슬럼프 탈출에도 성공했다.

미네소타 랜디 포이가 20일 엉덩방아를 찧은 워싱턴 안드레이 블라치의 볼을 뺏으려고 위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네소타 랜디 포이가 20일 엉덩방아를 찧은 워싱턴 안드레이 블라치의 볼을 뺏으려고 위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위저즈는 20일 팀버울브스와의 홈경기에서 112-100으로 낙승을 거두고 상큼하게 후반기 스타트를 끊었다. 2연승으로 30승째(21패)를 챙겼고 동부 2위 자리도 고수했다. 1위 디트로이트와는 2게임차.

동부 득점 1위를 자랑하던 위저즈는 최근 6경기서 평균 96.2점에 그쳤지만 충분한 휴식을 통해 활력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2월 들어 슛감이 현저히 무뎌졌던 어리너스는 이날 레이업과 자유투 위주로 득점을 쓸어담았다. 리바운드 7개 어시스트 4개 스틸 2개를 뽑았다. 턴오버는 단 2개만 저지르는 등 볼 컨트롤도 나무랄데 없었다.

하지만 3점슛 8개를 시도해 에어볼 1개 포함 7개가 불발되는 등 여전히 슛감은 좋지 않았다. 최근 3점슛 57개를 던져 고작 10개만 림을 통과했다.

무엇보다 위저즈에 날아든 희소식은 '문제아' 드션 스티븐슨이 간만에 평소 두 배 이상의 활약을 해주며 시즌 최다 23점을 몰아친 것. 스티븐슨은 과거 14세 소녀 강간 혐의 2000년 드래프트 당일 고교 동료들과 집단 폭행을 벌였던 말썽꾼으로 NBA에서 기대 이하라는 평을 받았다.

3쿼터 한 때 16점차까지 달아났던 위저즈는 후반에 15점을 몰아친 팀버울브스 리키 데이비스의 득점포에 4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4쿼터에 들어서자마자 어리너스가 이날 유일한 3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페이드어웨이 슛까지 작렬시켜 88-74로 승부를 갈랐다.

미네소타는 '더블-더블 기계' 케빈 가넷이 26점 13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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