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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무덤이 발견 됐다고?' 뜨거운 '부활' 논쟁

Los Angeles

2007.02.2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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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규멘터리 제작 감독 회견, 납골 단지 공개···'토론 하자'
예수는 부활하지 않았던 걸까?

26일 뉴욕의 기자회견장에서 제임스 캐머런(왼쪽에서 두번째)과 심차 자코보비치(맨 왼쪽)가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유골이 담겼다고 주장되는 석회 납골 단지를 가리키고 있다.

26일 뉴욕의 기자회견장에서 제임스 캐머런(왼쪽에서 두번째)과 심차 자코보비치(맨 왼쪽)가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유골이 담겼다고 주장되는 석회 납골 단지를 가리키고 있다.

예수와 그 가족들의 유골이 담긴 납골단지와 무덤을 조사 다큐멘터리를 제작〈본지 2월26일자 A-2면> 했다고 발표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타이태닉'의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이 26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26일 CNN이 보도했다.

캐머런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유골이 담겼다고 주장되는 석회 납골 단지를 공개하며 "우리는 해야 할 일을 모두 완료했다. 이제 토론을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캐머런 감독과 심차 자코보비치가 제작한 '예수의 가족무덤'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에는 동굴 무덤 속 납골 단지에서 발견된 유골들을 근거로 예수는 부활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큐멘터리는 또 예수와 마리아로 알려진 막달라 마리아 사이에 유다라는 아들이 있었을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어 무덤의 진위에 대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1980년 이스라엘 예루살렘 근교에서 발견된 이 동굴 무덤에는 1세기 예루살렘 지역에서 관으로 사용되었던 10개의 납골 단지가 있었으며 그 중 6개의 석회 납골 단지에는 요셉의 아들 예수 마리아 매리엄 마태 요세 예수의 아들 유다 등의 이름의 비문에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은 이들 이름들은 당시 이스라엘에서 흔히 사용했던 것이라며 캐머런 감독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이 다큐멘터리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이번 주 일요일(3월4일)에 세계 최초로 방영될 예정이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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