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지난달 31일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에서 열린 핀란드와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막스 마이어와 메수트 외질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전보를 전했다. 마리오 괴체는 2도움을 기록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핀란드는 A매치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을 기록, 이번에도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한 슈바인슈타이거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8분 동안 활약하다 율리안 바이글과 교체됐다. 1-0으로 앞선 상황이었던 만큼 슈바인슈타이거는 미소를 지으며 그라운드를 떠날 수 있었다.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던 독일은 후반전에 0-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후반 10분 괴체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마이어가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탄력을 받은 독일은 후반 32분 외질이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메이저 대회에 무려 7차례나 등장했다. 유로 2004를 시작으로 2006 독일 월드컵(3위), 유로 2008(4강), 2010 남아공 월드컵(3위), 유로 2012(4강), 2014 브라질 월드컵(우승), 유로 2016(4강)에 연이어 모습을 드러냈다. 유로 2004 외 모든 대회에서 4강 이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24년 만의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정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