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철통같은 경호 속에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른 영화배우 전도연(34)이 신혼여행차 LA를 방문했다.
결혼식 직후 신혼여행차 LA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들어온 영화배우 전도연(오른쪽)과 남편 강시규(왼쪽)씨가 카메라에 잡혔다. 〈전한 기자>
11일 오후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남편 강시규(43)씨와 함께 LA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을 본본가 단독 취재했다. 두 사람이 함께 한 모습이 언론의 카메라에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항에서 기다리던 본보 기자와 맞닥뜨린 두사람은 인터뷰를 극구 사양하고 마중나온 친지와 함께 바쁘게 공항을 빠져나갔다.
전도연과 강시규씨는 외부로의 노출을 극도로 꺼려 결혼식장 공개는 물론 웨딩사진 배포 식전 기자회견 등의 절차를 모두 생략한 채 철저하게 베일에 쌓인 결혼식을 치른 바 있다. 특별히 남편 강씨의 얼굴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언론에 공식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강씨 측 지인의 소개로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지난 2월 중순 양가 상견례 후 날짜를 잡아 일사천리로 결혼까지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MBA를 수료한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현재 건설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탤런트 이세창 류시원 등이 소속된 레이싱팀 'R 스타즈'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열흘간 미국에서의 신혼여행을 마친 뒤 서울 청담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