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에서도 우울증이 커다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울증은 ‘기분’에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뇌 신경 전달 물질에 문제가 생긴 질병으로 약물 및 상담 처방이 필요하다.
그러나 만약 복용약이 문제가 있다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수 있다. 전문가들은 항우울제 복용 후 2주 내에 큰 부작용이 없다면 처방대로 꾸준히 복용해야 하지만 어지럽거나 몸에 물리적 이상이 나타날 만큼 부작용이 있다면 곧바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전한다.
◇ 부작용 참으면 화불러
조만철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우울증 약을 복용하면서 문제가 느껴진다면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며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약을 찾아내 복용토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항우울제를 오랜 기간 인내를 갖고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말만 믿다간 부작용으로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효과없이 허송세월만 보낼 수도 있다는 것.
조 박사는 "테스트 기간은 보통 2주 정도인데 그때까지 부작용 없을 경우 계속 복용하면 한 두달 후 약에 대한 효과가 최대치에 이른다"며 "9개월에서 12개월까지 자신에게 맞는 약을 먹어야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호전됐다고 복용 중단하면 안돼
반면 부작용없이 1~2주 안에 효과가 나타나 우울증 증세가 호전됐다고 해서 약 복용을 멈춰서도 안된다. 빠른 속도로 호전돼 정상 상태로 돌아왔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했다간 우울증 증세가 재발할 경우가 많기 때문.
전문의들은 부작용이 생기면 자신에게 맞는 약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효과가 좋다고 해서 임의로 복용을 멈출 경우 재발에 노출될 경우가 많다고 경고한다.
우울증은 뇌안의 세로토닌이나 노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과 코티졸 등 호르몬 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의학적 질환으로 성인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가 잘 듣는 것으로 의료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과거의 항우울제와는 달리 여러 부작용을 줄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선을 보이면서 내성이나 의존성도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소아와 청소년은 특히 주의
소아와 청소년의 항우울제 복용에 따른 부작용인 자살 충동을 부추기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분분하다.
연방식품의약국(FDA)에서는 2004년 항우울제 복용환자의 자살 충동 부작용을 제약회사가 경고문을 약품에 표기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앞서 2003년에는 ‘프로작’을 제외한 SSRI 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를 10대 청소년에게 처방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린 바 있다.
최근 학계에서는 항우울제가 자살 충동과 행동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어 소아 및 청소년에 대한 항우울제 처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소아나 청소년기의 우울증은 약물치료 보다 상담치료가 더욱 주효하며 완치율도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살 충동 유발과 관련된 부작용 문제는 미국 의학계와 의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약물 기피도 문제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