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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 미터주차기 "오전 10시까지 무료" 믿지 마세요

New York

2016.09.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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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오전 10시~오후 9시 주차요금 부과
도로마다 요일별 주차 금지 시간 달라 '혼선'
엉터리 안내문 믿고 주차했다간 티켓 발부
"벌금 수입만 챙기는 타운정부 꼼수" 비난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미터주차기 관련한 불편과 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터기 디스플레이창에는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는 의미의 'free parking'이란 메시지가 표시돼 있음에도 주차위반 티켓을 발부 받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

한인 이모씨는 7일 오전 9시10분쯤 팰리세이즈파크 브로드애브뉴 인근 이스트브링커호프애비뉴 선상에 있는 미터주차를 이용했다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 팰팍 미터주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요금이 부과되며 이 외 시간은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당 미터기에는 '오전 10시까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고 안내돼 이씨는 주차를 했다.

그러나 30여 분 뒤 돌아온 이씨의 차량에는 주차위반 티켓이 발부돼 있었다. 미터주차가 적용되는 오전 10시 이전임에도 티켓을 받게 돼 도무지 납득할 수 없었던 이씨는 팰팍 타운정부를 찾아갔지만 벌금을 내야 한다는 답변만 들었다.

이 같은 상황은 해당 도로변에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낮 12시 사이에 주차를 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뉴욕시의 요일별 교대주차 규정처럼 팰팍에도 도로마다 요일별로 일정 시간 주차를 할 수 없는 규정이 있다. 문제가 발생한 도로변의 경우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주차가 금지된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와는 모순되게 해당 미터기에는 마치 주차가 가능한 것처럼 '오전 10시까지 무료 주차'라고 안내돼 이용객을 혼란에 빠트린 것이다.

특히 해당 도로변에는 수요일 오전에 주차를 할 수 없음을 표시한 안내판이 1개 밖에 없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해당 지역의 주차 규정 안내판을 추가 설치하든가 규정에 맞게끔 해당 시간에 미터주차를 이용하지 않도록 미터기 안내를 수정해야 하는데 개선은 없이 벌금 징수만 하고 있는 것.

이씨는 "타운정부 담당자에게 해당 문제를 알리고 해결을 요청했지만 돈을 내라는 말만 들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팰팍의 다른 도로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월요일 오전 시간 주차가 금지된 도로의 경우도 해당 시간에 미터기에는 오전 10시까지 무료 주차가 된다는 안내가 나와 위반 티켓을 받는 이용자가 끊이지 않는다. 이스트브링커호프애비뉴 인근의 직장인 정모씨는 "수요일 아침마다 당황해 하는 미터주차 이용자들을 많이 본다"며 "특정 요일마다 특정 지역에서 티켓이 발부되는 상황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어 타운정부에서도 이를 모를 리가 없다. 그럼에도 안내판 추가 설치나 미터기 안내문 수정 등 개선 노력이 없다는 것은 타운정부의 벌금 수입에만 신경 쓴다는 의혹이 든다"고 지적했다.


서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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