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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존스 성경' 중세 방법 그대로 제작

Los Angeles

2007.03.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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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출판 등 출판계에 각종 첨단 기술이 이용되고 있는 시대에 송아지 가죽과 초가 타고 남은 검댕으로 만든 잉크와 깃펜 등을 이용해 구텐베르크 인쇄술 이전의 중세 채색 필사 방법으로 제작되는 성경이 있어 화제다.

최근 시카고 선타임스는 2009년 완결 예정인 7권짜리 세인트 존스 성경을 소개했다.

높이 2피트 너비 3피트 크기로 무게가 300 파운드에 이르는 이 성경은 1150 페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영어로 된 성경 말씀 외에도 9.11 테러로 무너진 뉴욕 세계무역센터 등 21세기의 이미지들도 담는다.

성경 제작을 맡은 미네소타주 칼리지빌의 세인트 존스 대수도원 및 대학측은 작업 감독을 위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상급 대서인으로 저명한 달필가인 도널드 잭슨을 고용했다.

필기자들이 500여년전 방법 그대로 거위와 칠면조 백조의 깃털로 만든 깃펜과 잉크를 이용해 1페이지를 쓰는 데는 6시간에서 13시간 가량이 걸린다. 또 이 성경에 실리는 160점의 그림은 청금석 안료와 공작석 구리 은 순금 등으로 그려진다.

잭슨이 처음 송아지 가죽에 깃펜으로 작업을 시작한 2000년 3월8일부터 지금까지 총 7권 가운데 5권이 완성됐으며 성경이 완성되면 세인트 존스 대수도원 및 대학의 힐 하우스 박물관에 영구 보관될 예정이다.

한편 세인트 존스 측은 풀 사이즈 복제품인 헤리티지 에디션 360세트는 올 6월30일까지 사전 주문을 통해 11만5000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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