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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만난 오바마 "곧 경제재제 해제"

무역특혜 관세 재지정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었다가 사실상 최고 실권자가 된 아웅산 수치(71)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이 14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마주앉았다.

집권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은 수치 여사에게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제재를 추가 해제하고 미얀마를 무역 관세 특혜를 받은 개발도상국 명단에 재지정하는 '선물'을 안겼다. 이에 따라 미얀마는 5000여 개 품목을 관세없이 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CNN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가 놀랄만한 변화를 했다"고 높이 평가하며 "미국은 이제 버마에 가했던 제재를 풀 준비가 됐다. 버마 국민들은 새로운 정부와 새로운 방식의 사업 활동으로부터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은 군부 독재 국가였던 미얀마에 민주주의 체제의 확립을 요구하면서 1980년대 말부터 제재를 가했다. 그러다 2011년부터 오바마 정부는 미얀마 은행과 기업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제재를 풀어왔다.

한편 이날 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수지 자문역에게 '다우 수'(Daw Suu)라는 존칭을 사용하며 친밀감을 나타냈다. 미얀마 국민들도 존경의 의미를 담아 수지 자문역을 '다우 아웅산 수지'라고 부른다.

수치 여사는 2012년 미국을 방문해 미국 의회가 개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의회 금메달'을 받았고 오바마 대통령과도 비공개로 면담했다. 야당 지도자로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외국인 직계 가족을 둔 사람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미얀마 헌법 때문에 국가자문역과 외무장관이라는 독특한 직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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