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흔들리는 내면의 정체성 그렸다"
영화 '밀정' 뉴욕·뉴저지 시사회
23일 북미 40개 도시 동시 개봉
23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이날 퀸즈 칼리지포인트 멀티플렉스 시네마, 뉴저지주 포트리 아이픽(iPic) 시어터스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본지 독자와 광고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큰 기대를 보였다. 특히 영화를 제작한 김지운 감독과 연계순 역을 연기한 배우 한지민이 시사회장을 찾아 관객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직접 풀어줬다.
김지운 감독은 "일제강점기 친일과 항일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내면의 정체성을 통해 그 시대의 모순을 영화를 통해 드러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아이픽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영화가 너무나 멋지다. 속편 제작 계획은 없나"란 타민족 관객의 질문에 김 감독은 크게 웃으며 "영화를 만들 때는 그런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약간 미련이 생긴다.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또 그는 "영화 제작 당시는 꿈에서도 영화를 만들었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히로인으로 열연한 한지민은 "고문 신이 가장 연기가 어려웠다"며 "영화를 통해 내가 받은 감동을 관객 여러분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밀정은 지난해 흥행했던 암살에 이어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독립군 저항을 소재로 한 흥행작이다. 친일 행각을 펼치던 조선인 경부가 독립군 단체인 의열단의 핵심 인물들을 체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가 오히려 역으로 이중첩자 제안을 받는다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선보인다. 공유와 송강호, 한지민 등 초호화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지난 7일 한국에서 개봉한 밀정은 22일 기준으로 누적관객 643만4831명을 기록해 흥행 열풍이 일고 있다.
북미에서도 23일 40여 도시에서 동시 개봉한다. 뉴욕 맨해튼 AMC엠파이어25와 플러싱 칼리지포인트 멀티플렉스 시네마, 뉴저지 에지워터 멀티플렉스와 포트리 아이픽 시어터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서한서 기자, 박채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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