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FDA, '인공 췌장' 최초로 승인

New York

2016.09.30 17:1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제1형 당뇨 환자 인슐린 투여
휴대전화 크기…내년 봄 출시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인공 췌장'이 최초로 승인됐다.

다국적 의료기업 메드트로닉(Medtronic)은 연방 식품의약청(FDA)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당뇨병인 제 1형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인공 췌장'을 최초로 승인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셀폰 크기로 휴대하기 편리한 이 의료기기(The MiniMed 670G System)는 14세 이상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기를 신체에 부착한 뒤 5분 단위로 인슐린 수치를 확인해 혈당 수치에 따라 적정한 인슐린 양을 체내로 투여시켜 준다. 출시는 내년 봄으로 예정돼 있다.

뉴욕 베이쇼어 노스웰 병원의 내분비학자 로버트 커기 박사는 "지속적으로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겐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FDA의 허가로 많은 환자들이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 의료기기가 췌장의 기능을 완벽히 대체할 수 없다며 필요량에 따라 인슐린 투여량을 수동으로 조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소아당뇨연구재단(JDRF)에 따르면 소아당뇨병이라 불리는 제1형 당뇨병은 전체 당뇨 환자들의 5% 정도로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하는 인슐린 치료가 필수적이다.


오명주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